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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ation launchpad

11월 1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된 novation launchpad가 국내에서도 11월 10일,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199달로 책정된 스트리트 프라이스를 보고 30만원 초반 정도의 가격을 형성할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30만원이 조금 넘지 않는 적당한 가격. 11월 안에 구입하면 전용 슬리브도 증정하는데 에어캡에 장비를 담아 들고 다니며 그것을 터트리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아야 했던 나같은 이에겐 솔깃할만한 조건이다.  novation launchpad는 akai apc40에서 vestax의 vmc600을 뺀 듯한 형태로 누가 봐도 직관적인 ableton live 클립 컨트롤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automap이라는 개념을 발명하고 소녀시대의 제시카도 쓴다는 remote sl 시리즈와 nocturn 등의 제품으로 미디 컨트롤러 계의 애플이 되어가고 있는 novation에서 만든 제품인만큼 용도는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클립 컨트롤과 믹서 컨트롤 (세상에 패드로 믹서를 콘트롤하다니!) 기능을 제공하고 그외에도 유저 모드를 통해 드럼 랙, 건반, 이펙터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다. max for live가 출시 되면 midi learn 기능을 활용하는 것 외에도 직접 템플릿을 만들 수 있으므로 활용도는 더 커질 것이다. 쓰는 방법을 잘 모르겠으면 라면 냄비를 올려 놓기에도 적당한 크기다. 해외 악기 사이트의 리뷰에선 launchpad를 poorman’s monome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범용성과 확장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놓고 볼 때 충분히 monome를 능가할 수 있을 듯 하다. 특히 monome가 디자인과 monome 파워유저 daedelus 때문에 플레이 하려면 중세 유럽 풍의 정장이라도 갖춰 입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드는데 비해 launchpad는 클럽에서 캐주얼하게 사람의 주목을 끄는데 충분할 것이다. 물론 다른 화제 집중 컨트롤러들(lemur, korg kaoss pad, apc40)과 마찬가지로 이걸 쓴다 하더라도 같은 가격대의 시계를 차는 것보다 여자는 꼬시긴 힘들테지만. launchpad가 어떤 컨셉의 제품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선 아래의 동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http://vimeo.com/moogaloop.swf?clip_id=7166290&server=vimeo.com&show_title=1&show_byline=1&show_portrait=0&color=&fullscreen=1

launchpad review (future music)
-공개 된 launchpad 리뷰 동영상 중 가장 일목요연하게 laucnhpad의 기능을 설명한 future music의 리뷰.
launchpad beat repeat
-launchpad의 각 패드를 beat repeat의 박자에 맞추고 어사인시켜 플레이 하는 모습.
노브 조작보다 정확하고 즉각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youtube에 올라온 부틀렉 비디오를 통해 그전에 확인했지만 (그러고보니 youtube는 얼마나 간단하게- 클릭 한번으로 우리의 설레임을 편리함으로 전이시키는가.) 실제로 본 bjork의 공연은 youtube를 통해 확인했던 것 이상으로 황홀했다. 만화경처럼 예측할 수 없는 90분의 황홀경. 그녀가 우리에게 전해 준 황홀경은 다채로운 시청각적인 효과들의 총합이었다. 나는 이를 편의에 따라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매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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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ork volta tour in korea를 구성한 요소 best 5

1.무슨 말이 필요한가. 평생 아이슬란드 동화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bjork이 당신 눈 앞에 있다. 게다가 음반에서 들었던 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새침하게 땡큐라고 얘기한다. 뷰욕이 땡큐라고 얘기한 순간 당신이 몽정을 했더라도 나는 결코 놀리지 않을 것이다.

2.집에서 20만원 대의 싸구려 미디콘트롤러나 조종하는 나같은 베드룸스튜디오 뮤지션들에게 korg kaoss pad 3, lemur, reactable 로 이어지는 터치스크린 기반의 최첨단 컨트롤러를 큰 스크린으로 구경시켜주었다.

3.10명의 브라스 밴드/드럼/신서사이저/랩탑이 펼치는 폭포수 같은 사운드의 향연. 내가 원래 좀 많이 맞고 다닌 편인데 그 어느것도 뷰욕의 사운드에 두들겨 맞은 것만큼 충격적이지는 못했다.

4.bjork은 멍청한 백인락밴드처럼 삼다수 생수물 같은건 뿌리지 않는다. 그녀는 화려한 아방가르드 드레스를 입고 폭죽을 터트리고, 꽃가루를 뿌리며, 레이저는 당신의 머리 위를 지나 하늘위에서 춤을 춘다. 당신의 눈은 rem 수면을 취하는 것처럼 결코 한 곳에 머무르지 못했을 것이다.

5.제일 왼쪽에서 브라스 불던 언니가 좀 예뻤다. 통 몸빼 의상이 좀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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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내가 가장 주목한 것은 2번이었다. 그리고 아마 그녀도 나와 같은 사람이 2번에 주목하기를 바랬을 것이다. 첫 곡 ‘earth Intruders’가 시작되었을 때 그녀는 파란색 조명 아래 숨어있었고 스크린을 온통 채우고 있던 것은 우리가 기대했던 bjork이 아닌 lemur와 kaoss pad 3였다. 두번째 곡에서 그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나는 내가 있는 곳을 터치스크린 전용 NAMM 쇼로 착각했을 지도 모른다. 화려한 조명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녀와 브라스 밴드는 아프리카 지역의 부족같았고 그 중 그녀는 부족의 무당이었다. 스피커를 두드리는 불연속적이고 점층적인 폴리리듬은 원시 부족 집회의 트랜스 상태를 재현하고 있었다. 원시와 첨단. 이 두개의 극단적인 이미지와 그 사이를 중재하는 음악. 그녀의 공연은 디지털로 구현된 21세기의 샤머니즘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bjork 공연의 숨겨진 주인공이었던 터치스크린 기반의 악기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간단히 소개하는 이유는 내가 위 악기들을 직접 다루어본 적이 한번도 없으며, 작동원리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는 얘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혹 완벽한 포스트를 위해 위 악기들을 협찬해줄 이가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시길 바란다. 협찬만 된다면 위 악기들에 대해 a4 100장자리 논문이라도 쓸 것을 약속한다.


kaoss pad 3

악기쇼핑몰에 적힌  kaoss pad 3의 설명을 옮겨보자면- ‘KAOSS PAD 시리즈에서는, 이펙트를 모두 터치 패드에 의해 리얼타임으로 컨트롤합니다.. 터치패드의 X 축,Y 축으로 다른 종류의 이펙트 파라미터를 할당하여 이것들을 동시에 컨트롤 할 수 있으므로, 딜레이 타임과 피드백을 동시에 변화시키거나 필터의 컷오프와 레조난스를 동시에 변화시키는 등, 노브와 같은 종래의 콘트롤러에서는 양손으로 실시하는 복잡한 이펙트 조작을, 한 손으로 간단하고 직감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또 패드를 손가락끝으로 비비거나 tapping (가볍게 두드림), 덧쓰는 등의 플레이로, 복잡한 이펙트를 간단하게 악기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kaoss pad 3는 (이펙터계열의 악기가 대부분 그렇듯이) 백마디 말보다 한번 조작해
는 편이 이해가 빠르다. 국내에도 수입되어 있으므로 직접 악기사에 가서 테스트를 해보던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면 전세계적으로 유저-프렌들리하기로 소문난 일본 korg사의
kaoss pad 3 프레젠테이션을 참고하면 된다. kaoss pad 3와 기존 시리즈의 가장 큰 차이점은 8비트게임처럼 영역이 큼지막한 도트로 나뉘어져 있고 도트를 통해 좀 더 다이나믹한 비주얼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그 덕분에 뮤지션들은 어두컴컴한 클럽에서 손가락 하나로 수퍼스타가 될 수 있게 되었다.


 bjork – declare indepe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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