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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LOBOTOMY, app @ Bowie
(7TH NEVER RIGHT SHOW
“NO DANCE IS NEVER RIGHT”)
visual by 3D

‘갑작’이라는 단어가 스무번 넘게 등장하는 장문의 글을 쓰다 마음에 안 들어 간략 정리.
1.원래 저 셋의 마지막은 야마가타 트윅스터가 공연할 예정이었다.
2.야마가타 트윅스터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연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고, LOBOTOMY의 추천으로 공연이 채 일주일이 남지 않은 시점에 섭외를 받았다.
3.3D, LOBOTOMY, app는 일종의 유닛으로 끊김 없이 음악을 연주하며 어떠한 큰 흐름을 만들어낸다는 컨셉이었다.
4.박다함이 샘플을 보내주긴 했으나 짧은 시간 동안 둘의 음악을 파악하긴 힘들었고 이메일로 진행된 박다함의 공연에 대한 설명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5.소개 문구를 보내달라는 말에 짧게 ‘app is short for application.’이라는 문장을 보냈으나 당일 공연 내용에 관한 설명이 필요하다 얘기 해 ‘app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티벳의 독립을 지지하겠습니다.’라는 문장을 추가했다. 사실 둘 다 별 의미없는 문장이었고, 다른 팀의 현학적인 문장에 반감을 갖고 작성한 것이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별로 현학적인 문장이라 생각되진 않는 걸로 보아 당시 공연에 관한 전반적인 것들을 파악하기엔 지나치게 상황이 급박했던 것 같다. 아니면 그 사이 내 독해력이 일취월장했거나.
6.’app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티벳의 독립을 지지하겠습니다.’라는 문장이 나오게 된 배경은 조금 복잡하다. 당시 웹서핑을 하다 힐러리 클린턴을 추락시킬 수 있는 플래쉬를 발견한 나는 그 플래쉬를 미투데이에 링크하며 ‘힐러리 얼굴 MB로 바꿔서 다시 만들어주실 분 안 계신가요. 부딪히는 것도 풍선이 아니라 팔도강산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라는 글을 쓴다. 그리고 정말로 내 미투데이를 보던 익명의 누군가가 그 플래쉬를 만들어 내게 보내왔다. 박다함은 내게 연주와 함께 영상을 플레이 해주길 원했는데, 나는 이 플래쉬를 플레이하면 재밌을 것 같다 생각했다. ‘티벳의 독립’은 당시 큰 사회 현안 중 하나였고, 뭐, 그냥 beastie boys 흉내를 내고 싶었던 듯 하다.
7.내 타임이 되어 공연의 흐름이 끊겼다 다른 흐름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는 의도된 것이다. 위에서도 밝혔다시피 다른 팀의 음악을 파악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고 그렇다면 작위적인 연결보다는 확실한 맺음이 낫다는 생각을 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청자가 느낄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그 반응을 직접 확인하진 못했고 적어도 그 중 한명은 내 공연이 시작되자 야마가타 트윅스터를 그리워 하며 ‘보위의 공기가 너무 나쁘다’는 이유로 나간 걸로 알고 있다.
8.믹스셋의 컨셉은 ‘로봇과 아이들’. 동네 수퍼 앞 게임기 앞에 쭈그려 앉아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재개발 후 저 아이들은 어디로 갈까,를 생각하며 만들었다. 믹스셋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며 메세지를 담는 작업은 처음이었으나 의외로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다. 사실 메세지가 제대로 전달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작업을 할 수 있었던 듯 하기도 하다. 클럽에서 buraka som sistema가 흘러 나올 때 앙고라의 다이아몬드를 생각하지는 않으니까.
9.영상과 음악을 동시에 플레이해야 했기에 ableton live의 클립을 모두 x-station의 건반에 어사인해두었다. 맥북의 키보드와 터치패드로는 영상을 플레이하고 x-station으로는 음악을 플레이하는, 한 개의 랩탑에서 영상과 음악 모두를 플레이하는 사상 초유의 형태. 하지만 공연 당일 여러 사정으로 영상은 틀 수 없었다. 지금 다시 공연 영상을 보니  3D의 영상도 매우 좋았던 것 같다.
10.x-station의 건반에 클립을 어사인해 플레이 하는 것도, 공연에 집중하는 이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공연장의 특성상 내 뒤에서 내가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보는 이들이 있어 공연 중 적지 않은 실수를 했으나 당시 사운드가 좋지 않아 사람들이 눈치를 채지는 못한 듯 하다.
11.원래 셋의 마지막 곡은 당시 leak된 portishead의 ‘machine gun’이었으나 다시 녹음할 때는 m.i.a.의 ‘paper planes (scottie b remix)’로 교체했다.
12.내 음악에 맞춰 열심히 춤을 추던 황세광의 앵콜 요청을 받았다.
13.한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다음 스케쥴이 언제냐는 질문을 받았다. 물론 내 대답은 ‘i don’t have any schedule.’이었지만. 대신 당시 주소가 analoguepinballplayer.tistory.com 이었던 내 블로그를 알려주었는데 그 사람이 그걸 외워 내 블로그에 접속했을지는 모르겠다.
14.의외로 많은 사람이 공연을 보러 와 페이를 받을 수 있었다. 페이는 모두 당일 뒷풀이 자리에서 소진되었다.
15.공연 후 그 전만 해도 크게 커뮤니케이션이 없었던 박다함과 똘똘이(LOBOTOMY)와는 형,동생하며 종종 보는 사이가 되었으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조웅씨와는 가끔 술자리에서 보고 트램폴린의 차효선씨와는 매주 스터디를 하고 있다.
16.간략하게 정리하려는 의도로 썼는데 왜 원래 글보다 내용이 길어졌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이 날의 공연에 대해 다시는 아무것도 적지 못할듯 하다.


그 밖의 기록들
7TH NEVER RIGHT SHOW “NO DANCE IS NEVER RIGHT” 

after service for 7th never right show 

app – leaving bugahyeon-dong pt.1 

*cookbook of sound*는 원칙적으로 스크랩을 하지 않는 순결한 블로그를 지향하지만, 노브와 페이더 콘트롤로 단련된 trent reznor의 애무 실력에 그만 *cookbook of sound*의 순결을 내주고 말았다. (그의 손맛을 한번 보고 나니 신이치님의 닌덕질을 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문은 nine inch nails official forum에 올라온 thread이며 큐오넷의 미역님이 번역해 주신 것을 허락 받고 가져왔다. 내용을 요악하자면 ‘뉴미디어의 출현에 따른 뮤직 비지니스 패러다임의 변화와 즉시 적용 가능한 구체적 방법론’ 정도가 될 듯 하다. 포털이 온라인을 독점하고 있고 이통사가 디지털 음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그리고 나름 원로 가수라 부를 수 있는 가수들도 trent reznor와 같은 날카로운 조언 대신 이통사의 요구에 맞춰 ‘불끈!’ 플랭카드나 들고 있는 한국의 실정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 아쉽지만, 월드와이드웹에는 국경이 없고 변화의 물결은 낙동강 댐으로도 막을 수 없다. 적어도 당신이 메이저 기획사에 소속된 아이돌 가수가 아니라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참고, 자신만의 뮤직비지니스를 고민해 보는게 좋을 것이다.

*cookbook of sound*의 순결을 깨트린 trent reznor의 애무의 왕국
어제 트위터에 포스팅한 메세지는 Beastie Boys와 TopSpin Media가 오늘날, 그리고 요즘과 같은 시대에 음악을 파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아래 링크는 그들의 온라인 스토어이다.
[illcommunication.beastieboys.com]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몇몇이들로 부터 반응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이는 대부분 “응, 뭐 네가 이미 성공한 아티스트라면 그럴 수 있어 – 그런데 만약 네가 유명해 지려고 애쓰는 수준이라면 어떨까” 라는 주장이었다. 최근 내가 가졌던 인터뷰에서 이 주제가 언급되었고, 여기에 다시 그 내용을 포스팅 할까 한다.
만약 네가 유명해 지고 싶어 하는 알려지지 않은 / 덜 알려진 아티스트라면:
* 목표를 설정해라. 네가 하려는 / 이루려는 것이 무엇인가? 만약 네가 주류 음악 씬에서 엄청나게 성공하고 싶어 한다면 (Lady GaGa, Coldplay, U2, Justin Timberlake 같이) – 내 생각에 가장 좋은 방법은 메이저 레이블들을 찾아가 그들과 모든 수익 / 창작 과정/ 음악의 소유권 등을 나눠 가질 준비를 해라. 오늘날 이런 수준의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오직 메이저 레이블에서만 가능한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이 필요하다. 행운을 빈다.
만약 네가 스스로 경력을 쌓길 원한다면 계속 읽어도 좋다.
* 레코드 판매로 실제 돈을 벌 것이라 생각하지 마라. 앨범을 저렴한 비용으로 (하지만 좋은 음악을) 만들고 공짜로 나눠주어라. 아티스트라면 당신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작품을 듣기를 원할 것이다. 입소문만이 실제로 마케팅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TopSpin이나 다른 유사한 사이트와 파트너를 맺거나 자신만의 웹사이트를 만들어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너의 음악을 좋은 음질의 DRM-free MP3의 형태로 배포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고 (인프라가 있어야 할 것이다) 잠재적 고객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어라. 그리고, 여러 형태의 프리미엄 패키지들을 한정반의 형태로 판매하여라. 네가 생각하기에 적당한 수준의 가격과 수량을 책정하여라. 패키지를 특별하게 만들어라 – 수작업으로 만들고, 거기에 싸인을 하고, 특별하게 만들고, 네가 팬이라면 탐낼 만할 물건을 만들어라. 더 좋은 음질의 프리미엄 다운로드 항목을 만들고 (적당한 가격에) 다른 실제 물건들과 함께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다운로드 패키지를 구성하라. 티셔츠, 뱃지, 포스터, 등등.
TopSpin과 파트너를 맺고 있지 않다고? 그렇다면 Amazon을 이용해 보아라.
[www.amazon.com]
TuneCore를 통해 어느 곳에서나 네 음악을 살 수 있게 해라.
[www.tunecore.com]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음반 제작 예산을 세워라. 중요한 것은: 네가 믿던 말던 여부에 상관 없이 음악은 공짜라는 사실이다. 네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음악들은 클릭 몇번으로 공짜로 구할 수 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뮤지션으로선 별로 좋지 않은 일이지만 (현재로선) 이게 사실인걸 어쩌나. 그래서… 대중들이 토렌트 사이트 대신 당신으로 부터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끔 하고 이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축적해라 (그리고 당신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여라).
Beastie Boys의 사이트는 당신이 원하는 모든 형태의 상품들을 판매한다 -그들로 부터 직접, 그리고 즉시. 그들이 책정한 가격은 네가 책정할 가격보다 높은 가격이다 – 그들은 유명하고 넌 그렇지 않다. 이를 고려해라.
네가 구축할 데이터 베이스는 남용되지 않아야 하지만, 네가 하는 작업에 관심있어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데 쓰여져야 한다 – 몇몇 공연, 또는 투어, 또는 음반, 또는 인터넷 방송 등등.
MySpace페이지를 만드는 한편 MySpace페이지 이외의 웹사이트도 만들어라 – MySpace는 쇠퇴해 가고 있고 싸구려 / 특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한다. 웹상트에서 모든 Flash들을 제거해라. 바보같은 인트로나 로딩 타임들 같은건 없애버려라. 돌아다니기에 단순하고 쉽게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라 (자동재생 기능을 넣진 말고). 계속해서 사이트를 업데이트 해라 -사진, 블로그 등 뭐가 되었던. 사람들이 네 사이트를 다시 찾게끔 해라. 게시판을 만들고 커뮤니티를 형성하여라. 팬들과 접촉하고 (조심해서!) 저예산 비디오를 만들어라. 네 자신이 무언가를 말하는 영상을 찍어라. 공연을 해라. 흥미로운 것들을 만들어라. Twitter계정을 만들어라. 재미있게, 그리고 현실적이 되어라. 네 음악에 관심을 가질법한 블로그에 네 음악을 포스팅 해라. 절대로 유행을 따라가지 마라. Flickr, YouTube, Vimeo, SoundCloud, Twitter등 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도구들을 이용하여라.
이런 새로운 미디어들 또는 요즘 사람들이 소통하는 도구들에 대해 네가 무지하다면, 이 모든 것들은 소용이 없을 것이다. 오
늘 날 인디 뮤지션들은 이러한 도구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과 도저히 친해질 수 없다면 – 네 대신에 이를 해 줄 사람을 찾아라. 만약 네가 전화가 울리기만을 기다리거나 공연에 A&R담당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린다면 – 행운을 빈다. 좀 오래 기다려야 할 거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내가 대답해 줄 수 있는 날카로운 지적들을 기다리겠다.
TR
TopSpin Media
[topspinmedia.com]
(사족)
이 글은 거친 길을 달리는 유럽의 버스속에서 쓰여진 거라 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중요한 말은 다 언급하였다고 믿는다.
TR
업데이트1
날카로운 지적에 감사드린다 – 시간이 있다면 (그리고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이 된다면) 여러 지적들에 대해 다시 말해 보겠다. 이 글이 내가 짧은 시간안에 내 생각을 적은 글이라는 것 그리고 어떠한 형태로도 완벽한 가이드가 아님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책 같은걸 쓰기엔 내가 게을러서. 곧 업데이트를 하겠다
업데이트2
TopSpin의 Ian Rogers로 부터의 메세지
[forum.nin.com]
업데이트3
몇몇 지적들에 대한 답변이다 – 시간이 생기면 더 많은 답변을 올리겠다
Bandcamp
[bandcamp: shortcode must include track or album id]
내가보기엔 굉장히 좋은 사이트 이다. 아직 써보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괜찮아 보인다. 이 사이트를 통해 파일의 디지털 배포와 데이터베이스 수집/축적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 머천다이즈/물리적 상품들을 다룰 수 있는 다른 사이트가 필요해 보인다. (위의 amazon링크 같은)
내고싶은만큼내기 모델
이 모델은 당신의 곡이나 앨범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이다. 난 이 모델을 정말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몇몇이들은 음악을 공짜로 나눠주는 것이 음악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주장한다. 나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그 음악에 대해 내고 싶은 만큼 내게 하는 것은 음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믿지 못하겠다고? 정말로 죽여준다고 생각되는 곡을 쓰고 녹음해서 내고싶은만큼내기 모델로 대중에 공개 한 다음 얘기해보자. 당신의 앨범 중에서 5곡만 맘에 들었기 때문에 50센트의 가격을 매긴 “팬”의 글을 게시판에서 읽어보아라. 내가 확신할 수 있는데 – 넌 엄청 실망하게 될거고, 가슴이 아플 것이고 이 사실에 대해 굉장히 화를 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네 작품이고! 이것은 네 인생이다! 이것은 가치를 지니고 있고 아티스트인 당신은 이 권한을 관객들의 손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 관객들이 가치를 결정하게 한다면 이는 위험한 인식을 만들어 낼 것이다. 만약 네가 매기는 가격이 0이라 하더라도, 당신의 팬은 당신의 창작물이 매우 낮은 수준의 통화가치를 지닌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Radiohead의 In Rainbows 쇼에 현혹되지 마라. 이는 단 한번 단 하나의 밴드에 한해 성공할 뿐이다 – 그리고 넌 Radiohead가 아니다.
네 웹사이트에서 팬들이 공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iTunes에서 돈을 받고 파는가? 사람들이 화를 내진 않나?
상관없다. 걱정하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iTunes에서만 곡들을 사고 이것이 그들이 음악을 구하는 방법이다. 보통 그들은 다른 곳에서 공짜로 같은 앨범을 (조금 나은 음질로)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화를 내지 않는다. 우리는 The Slip앨범을 nin.com에 무료로 모든 음질 종류로 올려 놓았지만 여전히 iTunes에서 $9.99에 많은 수를 팔고 있다. 그 당시 iTunes에서는 앨범 당 판매 가격을 바꿀 수 없었다(여전히 그런진 모르겠다.)
플래쉬 관련 내용에 관해
난 플래쉬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단지 쉽고 가볍게 (로딩하는데 시간을 잡아먹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특히 첫페이지 일수록
매니저들 / booking agent 들 / 소규모 레이블들
이들 모두는 당신에게 좋게 혹은 나쁘게 작용할 수 있다. 진실은 지금으로선 나를 포함한 그 누구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재 음악 비즈니스 모델은 파괴되었다. 이는 음악 산업 내에서의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위치를 재 설정하고, 새로운 방법을 배우고 알아보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화는 고통스럽고 어렵고 또 겁이 날 수 있다. 만약 네가 이러한 직업들에 관심이 있다면, 이들이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전략들에 대해 물어보아라. 그 누구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할 것이다. 몇몇 이들은 현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 생각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만약 네가 젊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넌 그들보다 관객들에 대해 확실히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아주 큰 변화이고 넌 그 일부분이 될 수 있다. 과거의 방식들은 죽어가고 있다. 만약 네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도 있다면 – 시도 해 보아라.
요컨대 – 다른 사람들과 엮이기 전에, 그들이 너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이득이 무엇이며 이에 따른 비용을 지불 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그들이 이 일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그들의 전략이 당신의 것과 일치하는가?
가장 기본적인 것은: 네가 하는 일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작업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네 목소리를 찾고, 이를 갈고 닦으며, 기회를 포착하고, 공연을 하고 (가능하다면), 또 연습하고, 네 자신을 믿고, 그리고 긴 안목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magazine king – 4.1 cassette heaven (출처:김성멘 뭐든지 공작실)

아마 당신이 멋쟁이라면 올 초 일본에서 제 2의 한류 붐을 일으키고 돌아온 자작 뮤지션 magazine king의 등장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혹 놓쳤다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금 ‘고품격 음악 블로그 *cookbook of sound*’에서 이 포스트를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멋쟁이니까. (쿨럭.) magazine king은 그전부터 mdm의 필자 송대원으로 dj shadow 팬클럽 부운영자로 (이 포스트에서 등장하는 김민이 바로 그다.) yoonkee의 친구로 아는 사람에게만 널리 이름을 알려왔는데, 어느새 일본에서 추리 음악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반을 선보이더니 올 초 자작 머쉰 4.1 cassette heaven과 자작 밴드 magazines의 활약을 담은 아래 동영상으로 멋쟁이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magazine king – 4.1 cassette heaven & magazines demo

4대의 플레이 전용 카세트 데크와 1대의 스크래치 전용 카세트 데크, 그리고 노브와 버튼, 스위치로 이루어진 이 기계 – 4.1 cassette heaven는 이름 그대로 대부분 사람들의 방 구석에서 먼지 폴폴 맞아가고 있을, 이미 일부 국가에서는 사형선고가 내려진 카세트 테이프들에게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줄 천국과도 같은 존재일 것이다. 이에 한 때 음악 듣기의 가장 좋은 친구였으나 어느새 신해철의 ‘나에게 쓰는 편지’ 가사에 등장하는 ‘고흐의 불꽃같은 삶과 니체의 상처 입은 분노’와 같은 존재가 된 카세트 테이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그들을 천국으로 인도할 작업물을 모아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dj artjom – homemade dj cassette decks

러시아의 dj artjom가 만든 디제이 카세트 덱이다. 3eq(bass/middle/treble)와 gain, pitch를 조종하는 노브 그리고 턴테이블 위에 놓여진 레코드처럼 카세트 테이프를 콘트롤 할 수 있는 조그 다이얼을 장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셋은 기존의 two turntable & a mixer와 유사한 구성을 띄고 있는데 사진의 중간에 보이는 믹서 역시 직접 자작한 것으로 보인다. dj artjom은 꽤 오래전부터 위와 같은 셋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스튜디오 셋업은 굉장히 빈티지하고 미니멀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디제잉용으로 함께 이용하는 프로그램도 고전적인 음악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인 max/msp를 쓴다고. 그의 디제잉 셋업에 관해선 dj artjom의 공식 사이트에서 보다 자세히 엿볼 수 있다.


electoon wizard tucker

2008/06/03 – [view] – attigo – no turntable, just a touchtable
2008/05/11 – [view] – DJ GO – portable dj decks

태그 , , , , , , , , , , , , , , , , , ,
카테고리 machine

내가 baile funk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 – gaiola das popozudas

2008/07/17 //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리고 당신이 baile funk를 사랑하게 될 이유


late que eu tô passando & agora sou solteira

wikipedia에 올라온 baile funk(funk carioca)에 관한 설명을 읽다 보면 문화적 맥락이라는 측면에서 재미있게 읽힐만한 항목이 몇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the roles of women’이라는 항목인데, 이에 따르면 baile funk를 노래하는 여성은 두가지 룰을 지켜야만 한다. 첫번째 룰은 섹스 심볼로서 브라질 음악의 문화를 리스너에게 전파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브라질인들의 섹스에 대한 탐미를 다룬 음란한 가사와 성행위를 강하게 연상시키는 댄스로 이루어진다. 두번째 룰은 brazilian funk의 유산을 이어 받아 보다 현대적인 것으로 발전시키고 계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mc가 되어 노동 계급 여성들에게 희망을 준 tati quebra-barraco처럼. (생략된 구절과 의역이 많으니 가능하면 원문을 직접 읽길 권장한다.)

gaiola das popozudas는 baile funk 씬에서 전해져온 그 두가지 룰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여성 그룹이다. 그녀들의 춤은 노골적으로 골반을 좌우 혹은 상하로 흔드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이는 남성들이 그녀들의 엉덩이 밑으로 내려가 커닐링거스를 하는 풍경을 연상시킨다.(고 한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들의 쇼에서 거대한 페니스를 드러낸 남성 스트리퍼들을 노리개감으로 출연시키기도 한다고. 그녀의 가사 또한 노골적이고 급진적이기 그지 없는데 그녀의 대표곡 ‘late que eu tô passando’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내 졸역으론 원문의 느낌이 살지 않을 것 같으니 원문을 영어로 번역한 내용을 이곳에 옮긴다. ”Hey jerk! It’s different now, and
the women are commanding. So go down on four and swing your tail. Give
me your paw and put your little tong out. And BARK. Bark you dog! Bark,
cause I’m passin by.” (translated by rio baile funk) 그녀들의 노골적인 가사와 비트와 엉덩이는 현재 rio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가장 성공한 baile funk 그룹으로 꼽히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gaiola das popozudas가 출연한 포르노 비디오


흥미로운 것은 gaiola das popozudas가 큰 인기를 바탕으로 포르노에 출연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섹스에 대해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을 생각할 때 꽤 어울리는 조합이라 생각된다. 섹스어필만 할 뿐 막상 섹스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쉬쉬하는 편보다는 이 편이 더 일관성 있지 않은가. 비록 그녀들은 자신의 곡에 맞추어 퍼포먼스를 펼칠 뿐 직접 섹스신을 연출하진 않으나 그녀들의 출연만으로도 보다 화끈한 포르노 무비가 되었을 것이 틀림 없다. 사실 음반 산업과 포르노 산업은 약간의 비약을 섞어 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참고로 이 예들은 갈수록 비약의 정도가 높아진다.) 6,70년대 포르노 무비 스코어의 높은 퀄리티야 말할 것도 없고, snoop doog은 아예 대놓고 자신의 이름으로 포르노를 찍고 있으며, beastie boys의 경우 여성 드러머 kate schellenbach(후에 lucious jackson의 멤버가 된다.)가 속해 있던 무명 시절 포르노를 찍어 판매하며 밴드 생활을 이어갔다고 한다. 한 때 가수이기도 했던 paris hilton의 ’1 night in paris’는 가장 히트한 포르노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AV를 보며 음악적 영감을 떠올리곤 하는데 후에 음반을 발표하면 thanks to에 내게 큰 위안을 준 AV 배우들의 이름을 적을 예정이다. 어쩌면 우리나라 음악 시장이 더이상 발전하지 않는 것은 국가에서 포르노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부틀렉(유출 동영상)은 큰 화제를 모으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도는데 정작 정규작은 발매할 수 없는 상황이 얼추 음악씬과 비슷하지 않은가. 어서 빨리 우리 나라에서도 포르노가 허용되고 우리 모두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baile funk와 같은 음악이 탄생하기를 바래본다. 그런 의미에서 고품격 음악 블로그인 *cookbook of sound*에서는 앞으로도 팬티만 입은 언니들 사진을 많이 올릴 것을 약속한다.

gaiola das popozudas의 officia site
- 놀랍게도 gaiola das popozudas가 발표한 상당 수의 곡을 mp3로 다운 받을 수 있다. 물론 당신은 사진 메뉴를 먼저 클릭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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