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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에서 주최하는 WWDC는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의 약자로 이름 그대로 전 세계의 개발자를 위한 콘퍼런스다. 하지만 예민한 취향의 게이나 쓰는 제품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의 애플 제품이 아이팟과 아이폰의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며 이 행사는 어느새 개발자만을 위한 행사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애플사의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주주들, 스티브 잡스의 늘 같은 검은색 폴라티/청바지 패션에 대해 두 페이지 이상의 기사를 써야 하는 패션 에디터, 새벽에 달리 할 일 없는 사람들, 애플의 통신 관련 기기가 한국에 언제 출시되는지 상황을 지켜보며 한국 이통사를 욕할 조급아답터들, 다음날 애플 새 제품의 단점만 골라 기사를 쓰며 삼성의 광고를 더 받아야 할 한국의 경제지 기자들, 애플 제품이라면 iDung이 나와도 열광할 애플 마니아들. 가로줄 무늬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은 사람뿐 아니라 세로줄 무늬 스트라이프 혹은 도트 무늬 셔츠를 입은 사람들까지 WWDC에 대해 관심을 두는 사람은 다양하고 많다. (주:개발자들이 가로줄 무늬 셔츠를 즐겨 입는 걸 빗대어 흔히 개발자들을 가로줄무늬 혹은 ㄱㄹㅈㅁㄴ라 표현하곤 한다.) 이는 IT가 우리의 일상생활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있으며 더는 특정 직업군만의 것이 아니라는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개발자와 비 개발자를 나누는 기준 – 가로줄무늬. 하지만 모두 아이폰에 열광하겠지.

이 중 세 번째와 마지막 항목에 아슬아슬하게 발을 걸치고 있는 필자 역시 한국 기준으로 6월 8일 새벽 2시에 열린 WWDC의 인터넷 라이브 중계를 지켜봤다. 이날 WWDC는 아이폰 4의 발표가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HTC 디자이어의 약정기간이 23개월 남은 필자에게는 아이폰 4의 혁신적인 기술이 크게 와 닿지 않았고 (아니, 가능한 한 와 닿지 않게 하려 노력했고) 되려 관심을 끈 건 아이패드의 성공을 자랑하며 스티브 잡스가 내뱉은 이 문장이었다. ‘Going through some popular iPad apps: webMD, eBay, Gowalla, etc. Lot of great games. Iron Man, Avatar, Field Runners, golf, a really cool DJ app, flight tracker. A lot of newspapers and magazines.’ 이 문장은 본인에게 iPad를 구입해야 할 강한 구실을 만들어 주었는데 바로 다음 항목 때문이다. ‘a really cool DJ app’ (참고로 스티브 잡스는 이전에도 “Folks who want porn can buy and [sic] Android phone.“ 와 같은 발언으로 필자가 안드로이드 폰을 구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 폰을 구입하게 만든 스티브 잡스의 조언

사실 이는 아이패드가 출시되었을 때부터 예측되었던 일이다. 이 제품의 출시 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아이패드 하나면 그보다 4배가량 비싼 부르주아들의 악기 재즈뮤턴트(Jazzmutant) 사의 레머(Lemur)를 대체할 수 있겠구나, 였고 그 생각을 했던 건 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이후로 무수히 많은 아이패드용 미디 컨트롤러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었고 그 중 일부는 레머와 비슷한 혹은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이패드 출시 후 재즈뮤턴트 사에서 레머는 열 손가락 터치를 지원하며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다며 아이패드와의 차별성을 주장했고 레머 유저 역시 Wifi로 미디 신호를 주고받는 아이패드에서는 레이턴시가 높을 거라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아이패드 역시 열 손가락 터치가 가능하고 터치의 정밀도는 이미 아이폰/아이팟 터치를 통해 증명된 바 있으며, 레이턴시 역시 실험 결과 매우 낮게 나와, 되려 아이패드가 얼마나 경쟁력 있는 기기인지 증명해 주었을 뿐이다. 결국 이 논쟁은 아이패드에서 레머처럼 컨트롤러를 커스텀할 수 있는 TouchOSC와 레머의 재즈 에디터 중 어느 것이 더 뛰어나냐는 것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대체로 터치 컨트롤러 전용으로 개발된 재즈 에디터가 편의성 면에서 좀 더 뛰어나지만 대신 오픈소스 기반의 TouchOSC가 커스텀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평을 듣고 있다.

(레머에 대해 궁금하다면 부끄럽지만 필자 블로그의 포스트를 참고하시길.)

결국 레머는 ‘명품’처럼 부르아 뮤지션들의 과시용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분명히 어느 누군가는 인터뷰에서 “아이패드? 그건 싸구려 장난감일 뿐이야. 진짜 뮤지션은 레머를 쓰지. 아이패드 따위는 생리대와 함께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라고”와 같은 멘트를 날릴 게 분명하다. (사진의 뮤지션은 평소 위와 같은 투로 인터뷰하나 본 멘트와는 관련 없다.)

아이패드를 통해 출시된 음악 만들기 어플리케이션은 아이폰/아이팟 터치에서 컨버젼 된 것을 포함해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 오늘 얘기가 나온 ‘a really cool DJ app’에 대해서만 얘기하자면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을 듯하다. 하나는 그 자체로 디제잉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고 하나는 디제잉을 하는 데 쓰는 프로그램의 미디 컨트롤러로 쓸 수 있는 즉 레머처럼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자는 아직 장난감 이상의 의미가 있기 힘드나 어플리케이션과 아이패드에서 사용 가능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이 발전하면 실전에 쓰일 가능성이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는 포지션이고, 후자는 현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나 안정성의 문제로 아직은 섣불리 사용하기 꺼려지는 정도의 포지션을 갖고 있다.

둘의 상황은 클럽에 랩탑을 이용한 디제잉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상황과 유사하다. 파이널 스크래치(Final Scratch)를 시작으로 클럽에서 조금씩 쓰이기 시작한 랩탑 디제잉은 레이턴시 문제와 디제이의 순수성(이라 쓰고 가오라 읽는다) 문제로 초기엔 많은 디제이가 꺼렸다. 하지만 세라토 스크래치(Serato Scratch)와 트랙터 스크래치(Traktor Scratch)의 등장과 디제이를 위한 음원 사이트의 탄생 그리고 고성능 랩탑의 등장은 랩탑 디제잉의 전파를 가속했고 현재는 (한국을 제외하고) 랩탑 디제잉을 하지 않는 디제이를 찾기가 더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에이블톤(Ableton)사의 라이브(Live)는 어떠한가. 세라토와 트랙터 스크래치가 그래도 원 믹서 투 턴테이블 (혹은 CDJ)라는 전통적인 상황에 바이닐이라는 컨텐츠만 디지털 음원으로 바꾼 형태라면 라이브는 기존의 디제잉에 대한 패러다임 그 자체를 바꾸었다. 라이브는 워프라는 기능을 통해 곡들을 루프로 구성된 레고 블럭처럼 다루며 수십 개의 채널을 사용하고 수십개의 이펙터를 조합해 쓸 수도 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세라토와 라이브를 결합할 수 있는 툴 브릿지를 이용한다면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질 것이다.

DJ Shadow의 첫 내한 파티 때 디제잉을 했던 가리온의 JU가 파이널 스크래치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핫뮤직의 한 기자가 바이닐로 디제잉을 하던 디제이 쉐도우(DJ Shadow)와 비교, 디제이의 자격이 없다 얘기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디제이 쉐도우도 세라토를 사용한다.

세라토와 트랙터 스크래치 역시 기존의 디제이 장비를 이용하는 것에서 전용 컨트롤러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세라토와 트랙터가 기존의 장비를 이용했던 이유는 클럽에서 공통으로 그와 같은 장비를 쓰고 있고 기존의 디제이 역시 그와 같은 장비를 다루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터블하고 저렴한 컨트롤러가 등장하고 새로 디제잉을 익히는 디제이가 늘어나며 굳이 기존의 방법을 고수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어차피 컨트롤 되는 건 음원이고 그 음원의 소리가 나오는 곳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니까. 디제이 시장에서 오랫동안 디제이들의 돈을 강탈해 온 베스탁스(Vestax)의 VCI 시리즈는 대표적인 포터블 컨트롤러로 초기에만 해도 취미로 디제잉을 하는 용도로 쓰였으나 현재는 현장에서도 쓰는 디제이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 외에도 타이푼(Typhoon), 아이언 디스커버 디제이(ION Discover DJ), 허큘레스 디제이 컨트롤(Hercules DJ Control) 등 유사 컨트롤러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트랙터의 제조사 NI(Native Instruments) 역시 트랙터의 이펙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트랙터 컨트롤 X1(Traktor Kontol X1)과 같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쪽 장비 시장은 이미 디제이 장비 계의 레드 오션이 되었다.

다시 ‘a really cool DJ app’으로 돌아오자. 아이패드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스크린의 크기만 커진 아이폰이고 애매한 포지션의 제품이라는 비아냥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곧이어 발표된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들은 아이패드의 그 커진 크기가 사용자에게 얼마나 큰 가능성을 제공하는지 증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패드에서 엿볼 수 있는건 이 커다란 멀티 터치 스크린이 단순히 컨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이 아닌 컨텐츠를 제작하는 툴로 이용될 가능성이다. 아이폰 역시 4의 발표로 이와 같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이 밝혀졌는데 아이폰이 휴대성과 카메라를 바탕으로 영상제작에 특화된 툴로 쓰인다면 아이패드는 넓은 화면을 이용 한 번에 많은 부분을 터치해 컨트롤 하는 툴로 쓰이게 될 것이다.

아이패드의 심플한 시스템과 멀티터치 그리고 직관적인 UI는 보다 많은 사람이 보다 쉽게 컨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는 디제잉 테크놀로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따라 디제잉은 나날이 쉬워지고 있고 그에 도전하는 사람의 수 역시 늘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a really cool DJ app’이라는 현재까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보편적이라곤 할 수 없는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어플리케이션을 굳이 예를 든 것도 아이패드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디제잉을 하기에 저렴하고 적합한 툴이라는 것을 강조함과 동시에 취미로 디제잉을 할 사람이 늘어날 거라는 계산에서였을 것이다. (아울러 재즈뮤턴트사의 레머가 대중적인 툴이었다면 스티브 잡스는 구글과 플래쉬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재즈뮤턴트사에 대한 욕을 한 바가지 했을 것이다.) 실제로 디지털 음원을 이용한 디제이 시장은 Mp3 플레이어의 틈새시장을 노린 Pacemaker부터 와콤(Wacom, 맞다. 타블렛을 만드는 바로 그 회사다.)사의 넥스트비트 디제이(Nextbeat DJ)까지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능으로 무장한 장비로 채워지고 있다.

타블렛으로 유명한 와콤에서도 이제는 디제이 장비를 만들고 있다.

턴테이블의 판매량이 기타의 판매량을 뛰어넘은 것처럼 이들의 판매량 역시 언젠가는 턴테이블이나 CDJ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이다. 어쩌면 얼마 안 있어 클럽에서 턴테이블, CDJ, 믹서 대신 랩탑과 컨트롤러만으로 혹은 다른 일체형 디제이 장비나 아이패드 등 각양각색의 장비로 디제잉을 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투 턴테이블 원 믹서로 시작한 디제잉이라는 개념은 점점 전형화되지 않은 무언가로 바뀌어 갈 것이다. 물론 이에 따른 우려도 존재한다. 기술이 디제잉의 많은 부분을 대체한다면 디제이의 역할은 무엇인가. 과연 그들을 디제이라 부를 수 있는가. 하지만 기술이 발달할수록 인간이 채울 수 있는 여백 역시 많아질 것이고 많은 디제이가 그 여백을 채우기 위해 무수히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새로운 실험을 시도할 것이다. 그리고 디제잉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일렉트로닉 뮤직의 역사가 증명하지 않았는가. 아울러 전통적인 방식으로 턴테이블 혹은 CDJ와 믹서를 이용해 디제잉을 하는 디제이 역시 꾸준히 존재할 것이다. 아직 무수히 많은 디지털화되지 않은 음악이 존재하고, 랩탑이나 디지털 디제이 장비의 크기는 아직 CD 캐링 케이스보다 크고 무거우니까. 소규모의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시작했던 디제이 시장은 대형 아이스크림 매장을 지나 이제 베스킨라빈스가 되었다. 어느 아이스크림을 어떤 컵에 어떻게 섞어 먹을지는 당신의 몫이다.

* 참고로 본 포스트는 레머는 만져 보지도 못하고 아이패드는 약 10분간 만진게 다인 상태에서 작성되었다. 해당 기기 유저 중 내용 중 틀린 부분이 있으면 피드백 바란다. 물론 피드백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직접 내가 아이패드와 레머를 사용할 수 있게 선물하는 것이지만. 믹서기에 가는 것을 제외하곤 모든 실험을 다 한 뒤, 그 내용을 포스팅할 것을 약속한다. (물론 믹서기를 함께 선물한다면 믹서기에 가는 것도 가능하다.)
* 본 포스트는 Sound@Media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대체 여기에 무슨 이유가 있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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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리퍼러를 확인하다보면 ‘cookbookofsound.net’이라는 검색어로 들어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직접 주소창에 위의 주소를 치는 것보다 많게는 2 depth를 더 거쳐 제 블로그에 접속하시는 건데요. 대체 이유가 뭘까요. 이에 대한 몇가지 가설을 세워봤습니다.

- 주소창 섹션을 실수로 안 보이게 해놨는데 다시 보이게 하는 방법을 모른다.
- cookbookofsound.net을 도메인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
- 블로그를 해킹하기 위해 우회해서 접근하는 것이다.
- cookbook of sound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무리가 있다. 즉, 도메인 구입 전 사전조사를 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경우이기를 적극 희망합니다만.. (혹, 마지막 경우가 맞고 지금 도메인을 구입하려는 분이 계시다면 과감히 도전하세요. 저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이 포스트 이후 구글 검색결과 페이지에서는 이 포스트가 제일 상단에 뜰 것 같은데 혹 cookbookofsound.net이라는 검색어로 들어오신 분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들어오셨는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발. 정말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곳은 고품격 음악 블로그 cookbook of sound라 짤방도 뮤지션 프로모션 짤방을 씁니다. (spank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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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고품격 음악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네? 모르고 계셨다고요?) 요새 음악에 관한 포스트가 별로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요새 음악을 거의 듣지 않고 있거든요. 그나마 최근 듣는 음악에 대한 포스팅을 할 목적으로 muxtape에 곡을 올려놓았는데 얼마전 muxtape의 서버 이상으로 올려놓은 곡이 모두 날아가버렸습니다. (갑자기 ‘벼랑끝에 몰린 웹2.0′같은 표현이 떠오릅니다.) 음악을 잘 듣지 않는 이유는 최근 제 곡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곡 작업하는 분들은 다른 곡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혹은 무의식적인 표절을 경계하기 위해 곡을 듣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저는 기존에 발표된 곡을 들으면 제 곡이 한없이 구리게 느껴져서… 에, 아무리 짐승같은 놈이라도 살 권리는 있는 거 아닙니까. 이번 시즌은 유난히도 예전 음악을 거의 듣지 않고 신보를 꾸준히 챙겨들은 편이니 조만간 상반기 베스트 음반을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믹스셋도 정리해서 올리고, 곡작업도 마무리 짓고. 제가 이달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다음달 부터 일을 하게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이냐면요..


고품격 음악 블로그라 이런것도 올립니다. ndsl을 wireless 미디 컨트롤러로- DSMidiW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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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dsl에서 neods라는 에뮬레이터를 홈브류에 설치해 고전 네오지오 대전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홈브류의 개발 덕분에 ndsl은 단순한 게임기를 뛰어 넘어 하나의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듀얼 스크린, 터치 스크린, 마이크, wifi라는 현명한 도구를 골라 가진 굉장히 매력적인 플랫폼이지요. iphone 3g(와 sdk)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ndsl이라는 말이 과언은 아닐 겁니다. (실제로 ndsl은 voip 프로그램 설치를 통해 전화기로도 사용할 수 있지요.) neods로 진사무라이 쇼다운, 페이탈 퓨리 스페셜 등 개인적으로 클래식이라 생각하는 대전 게임을 하며 느끼는 안타까움은 대전게임의 가장 큰 요소인 대전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만약 닌텐도와 네오지오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지원해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wifi를 통해 전세계의 사람들과 대전을 즐기고 랭킹을 매기게 된다면 사람들도 충분히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려 하지 않을까요. iphone과 ipod touch을 구입한 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일은 jailbreak였지만 sdk의 공개와 애플의 합리적인 수익분배 시스템을 통해 앞으로는 저렴한 가격에 정식으로 jailbreak 시 누렸던 것들을 누릴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jailbreak때와 비교 할 수 없는 수준 높은 어플리케이션(게임을 포함)도 속속 개발될거고요. 이미 애플은 ipod과 itunes store를 통해 p2p라는 음지의 세계에 머물러 있던 mp3 시장을 양지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전력이 있지요.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대부분의 미디어는 급속도로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디지털로 변화된 미디어는 사이버 아메바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무제한 복제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면 저작권자의 권리와 소비자의 권리를 모두 보장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는게 옳은 일 아닐까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여점 때처럼 사이에 낀 유통자의 권리만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만 포스트
성격상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고마움의 표시로 제가 그냥 한번 대드리기라도 한다면 좋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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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5만힛을 넘겼습니다. 이벤트라도 할까 했는데 요새 내놓을 건 제 몸뚱아리 밖에 없는지라 아무것도 하질 못했네요. 10만 히트 때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그냥 제 몸뚱아리라도 내놓는 이벤트를 준비해봐야겠습니다. 현재 제 블로그의 구독자는 hanrss는 27명, feedburner에서 집계한 구독자는 50에서 60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사실 고마움보다는 아니 왜?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는 합니다만. ‘누드 사진’ 이라는 검색어로 들어오신 분을 포함한 모든 방문자 분들과 미친봇들, 그리고 놀랍게도 제 블로그를 구독하고 계시는 구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고품격 음악 포스트로 찾아뵙겠습니다.

ik5.mp3claudine longet – thank you baby

2008/05/16 – [walk] – app 통신 #1

사용자 삽입 이미지생각대로 하면 되는 것이란 바로 이런것이다.

제목에는 유감이라는 완곡한 표현을 썼지만 사실 나는 이에 깊이 분노하고 있다. 이는 단지 내 손에 그럴듯한 최첨단 장난감 하나를 쥘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아이폰 3g가 출시 될 수 없는 국내 이동통신 환경과 그 환경 속에서 소비자의 권리는 무시되고 있음을 분노하는 것이다. sk telecom은 자신들의 서비스만 있으면 생각대로 하면 된다고 얘기하지만, 그건 그들이 내 생각의 범위를 마음대로 재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내 손에 아이폰 3g가 주어진다면 나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이 포스트를 보는 사람 중 sk telecom 관계자가 있다면 아래의 리스트 중 당신의 ‘생각대로 하면 되는 것’에 해당되는게 얼마나 있는지 체크해보라.

ActiveSync 기능으로 내 맥북 안의 자료-iCal,주소록,Mail,iPhoto,RSS 등-을 wifi를 통해 자동으로 연동할 수 있다.
iWork로 작성된 문서를 휴대하며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작성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Voip를 이용 통신요금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내가 사는 곳과 내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홍대-는 대부분 무선인터넷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즉, 내가 그렇게 하고자 한다면 기존 방식의 핸드폰 통화를 전혀 하지 않고도 통화를 할 수 있다.
아이팟을 팔아 다음달 공과금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
오늘 공개된 band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라도 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녹음할 수 있다.
ableton live의 미디컨트롤러로 이용하고 그것을 찍어 유튜브에 올려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다.
웹 서핑, 메일, 유튜브 등은 너무 기본적인 내용이니 생략하자. 물론 국내 통신 환경에선 이조차 여의치 않지만. 참고로 오늘 공개된 키노트 내용에 의하면 아이폰 이용자 중 98% 이용자가 온라인 브라우징을 하고 94%가 메일, 80% 사용자가 10가지 이상의 기능을 쓰고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앞으로 무수히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공개될 것이고, jailbreak에 관한 아이디어는 메뚜기 때처럼 웹을 뒤엎을 것이며 실제로 사용 시,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무수히 많은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만약 국내 이통사 및 웹 서비스 업체에서 이에 적극성을 띈다면 오늘 공개된 무선 ebaying처럼 그 가능성은 배가 될 것이다. 나는 남들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될지도 모르고, 꼼꼼한 주소록 관리로 더 많은 여자를 꼬실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이는 과장이 아니다. 나는 맥북 한대만으로 디제잉 및 프로듀싱을 비롯, 굉장히 많은 일들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는 맥을 쓸 수 없다는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기까지 했다.
저작권자에게 가장 많은 이익을 분배하는 itunes store는 한국에서 오픈되고 있지 않고 스티브 잡스의 발언에 따르면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한다. 한국에선 저작권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가장 많이 강탈하고 있는 이통사에서 음원 서비스를 거의 독점하고 국가에서 한국에만 존재하는 기이한 불법 공유의 장인 웹하드 서비스에 대한 단속의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폰 3g 국내 출신은 (일단) 불발 되었다. 한국 정부에서 wipi 를 고수하고 (물론 wipi 정책 실시할 때의 의도는 그런게 아니었을지 모르나.) 국내 국내 이통사의 독점적 지위를 방조하고 국내 이통사가 그 지위를 마음껏 누린 덕분에 말이다. 언제까지 우리의 권리는 무시되어야 하나. 언제까지 우리의 기회는 박탈당해야만 하나. 얼마나 많은 가능성이 눈 앞에서 사라지는 걸 봐야 하나. 대통령이 국민들의 함성을 소나기 정도로 치부하는 곳에서 어쩌면 이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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