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ori-on은 미디어 아티스트 도시오 이와이(toshio iwai)가 디자인하고 야마하가 개발한 터치 led 방식의 음원 내장형 스텝시퀀서+a이다. 이런 기기에 대한 반응은 재산과 평균수입에 따라 극단으로 나뉘는데 대낮 이효리와 단둘이 호텔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에게는 쿨하고 멋진 기기겠지만 야밤 반지하방에서 옆집에 들릴까봐 창문을 모두 닫고 AV를 보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랠 수 밖에 없는 나같은 이에게는 그저 돈지랄일 뿐이다. 최근 미국 투자은행의 잇달은 파산과 그로 인한 세계경제의 불안으로 전자보다는 후자에 속할 이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니 이 기기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는 돈지랄에 가깝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사회주의 혁명의 시작은 늘 이런 작은 것이 계기가 되기 마련이다.
tenori-on 시연 장면. 손가락에서도 부티가 흐른다!
사실 가격을 제외한다면 tenori-on은 굉장히 매력적인 기기임에 틀림없다. 직관적인 터치 led 인터페이스와 led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화려한 비주얼은 이효리도 충분히 꼬실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망설이는가. 당장 100만원을 준비 tenori-on을 구입, 이효리를 꼬시는거다! 하지만 이효리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호텔 풀장에 있어 만나기 쉽지 않을 뿐더러 혹 만난다 하더라도 패밀리가 떴다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할 예정인 천데렐라만큼 당신이 매력적으로 보일지는 분명치 않으니 100만원으로는 다른 장비를 사거나 작업실 월세를 내고 후쿠치 켄타로(fukuchi kentaro)라는 멋쟁이 청년이 알려준 방법을 따라 언플러그드 tenori-on 일명 tenori-off를 만들어 옆집 모던 소녀 순이라도 꼬셔보도록 하자. 사실 옆집 모던 소녀 순이도 자세히 보면 좀 예쁘다.
tenori-off를 만드는 데는 다음과 같은 준비물이 필요하다.
- 아크릴판
- pvc 파이프
- 에어캡 (일명 뾱뾱이)
- 은색 락카 스프레이
tenori-off를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pvc 파이프를 연결해 사각 프레임을 만들고 그 크기에 맞게 아크릴판을 자른다.

아크릴판의 크기에 맞게 에어캡을 잘라준다. 우측에 있는 건 실제 tenori-on이다. 일단 크기면에서는 우리의 승리다.

실제 tenori-on의 뽀대에 뒤지지 않게 은색 스프레이 락카로 pvc 파이프를 도색한다.

도색된 pvc 파이프와 아크릴판을 조립하고 그 위에 에어캡을 붙여주면 tenori-off 완성! 이제 옆집 모던 소녀 순이 가슴에 불을 지르러 가자!
허술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tenori-off는 다음과 같은 놀라운 기능을 제공한다.

크키가 다른 에어캡의 교체만으로 사운드의 댐핑을 조절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조명을 배치하는 것만으로 다채로운 시각적 효과를 뽐낼 수 있다. 이 정도면 옆집 모던 소녀 순이 뿐 아니라 앞집 일렉 소녀 영희도 꼬실 수 있지 않겠는가. 앞집 일렉 소녀 영희는 자세히 보면 클럽을 많이 다녀서 몸매도 좀 좋다.
[#M_감동의 tenori-off 시연동영상|감동의 tenori-off 시연동영상|
찌질함과 유머의 상징 tenori-off 시연 동영상. 마지막에 tenori-on과의 협연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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