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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LOBOTOMY, app @ Bowie
(7TH NEVER RIGHT SHOW
“NO DANCE IS NEVER RIGHT”)
visual by 3D

‘갑작’이라는 단어가 스무번 넘게 등장하는 장문의 글을 쓰다 마음에 안 들어 간략 정리.
1.원래 저 셋의 마지막은 야마가타 트윅스터가 공연할 예정이었다.
2.야마가타 트윅스터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연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고, LOBOTOMY의 추천으로 공연이 채 일주일이 남지 않은 시점에 섭외를 받았다.
3.3D, LOBOTOMY, app는 일종의 유닛으로 끊김 없이 음악을 연주하며 어떠한 큰 흐름을 만들어낸다는 컨셉이었다.
4.박다함이 샘플을 보내주긴 했으나 짧은 시간 동안 둘의 음악을 파악하긴 힘들었고 이메일로 진행된 박다함의 공연에 대한 설명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5.소개 문구를 보내달라는 말에 짧게 ‘app is short for application.’이라는 문장을 보냈으나 당일 공연 내용에 관한 설명이 필요하다 얘기 해 ‘app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티벳의 독립을 지지하겠습니다.’라는 문장을 추가했다. 사실 둘 다 별 의미없는 문장이었고, 다른 팀의 현학적인 문장에 반감을 갖고 작성한 것이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별로 현학적인 문장이라 생각되진 않는 걸로 보아 당시 공연에 관한 전반적인 것들을 파악하기엔 지나치게 상황이 급박했던 것 같다. 아니면 그 사이 내 독해력이 일취월장했거나.
6.’app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티벳의 독립을 지지하겠습니다.’라는 문장이 나오게 된 배경은 조금 복잡하다. 당시 웹서핑을 하다 힐러리 클린턴을 추락시킬 수 있는 플래쉬를 발견한 나는 그 플래쉬를 미투데이에 링크하며 ‘힐러리 얼굴 MB로 바꿔서 다시 만들어주실 분 안 계신가요. 부딪히는 것도 풍선이 아니라 팔도강산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라는 글을 쓴다. 그리고 정말로 내 미투데이를 보던 익명의 누군가가 그 플래쉬를 만들어 내게 보내왔다. 박다함은 내게 연주와 함께 영상을 플레이 해주길 원했는데, 나는 이 플래쉬를 플레이하면 재밌을 것 같다 생각했다. ‘티벳의 독립’은 당시 큰 사회 현안 중 하나였고, 뭐, 그냥 beastie boys 흉내를 내고 싶었던 듯 하다.
7.내 타임이 되어 공연의 흐름이 끊겼다 다른 흐름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는 의도된 것이다. 위에서도 밝혔다시피 다른 팀의 음악을 파악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고 그렇다면 작위적인 연결보다는 확실한 맺음이 낫다는 생각을 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청자가 느낄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그 반응을 직접 확인하진 못했고 적어도 그 중 한명은 내 공연이 시작되자 야마가타 트윅스터를 그리워 하며 ‘보위의 공기가 너무 나쁘다’는 이유로 나간 걸로 알고 있다.
8.믹스셋의 컨셉은 ‘로봇과 아이들’. 동네 수퍼 앞 게임기 앞에 쭈그려 앉아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재개발 후 저 아이들은 어디로 갈까,를 생각하며 만들었다. 믹스셋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며 메세지를 담는 작업은 처음이었으나 의외로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다. 사실 메세지가 제대로 전달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작업을 할 수 있었던 듯 하기도 하다. 클럽에서 buraka som sistema가 흘러 나올 때 앙고라의 다이아몬드를 생각하지는 않으니까.
9.영상과 음악을 동시에 플레이해야 했기에 ableton live의 클립을 모두 x-station의 건반에 어사인해두었다. 맥북의 키보드와 터치패드로는 영상을 플레이하고 x-station으로는 음악을 플레이하는, 한 개의 랩탑에서 영상과 음악 모두를 플레이하는 사상 초유의 형태. 하지만 공연 당일 여러 사정으로 영상은 틀 수 없었다. 지금 다시 공연 영상을 보니  3D의 영상도 매우 좋았던 것 같다.
10.x-station의 건반에 클립을 어사인해 플레이 하는 것도, 공연에 집중하는 이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공연장의 특성상 내 뒤에서 내가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보는 이들이 있어 공연 중 적지 않은 실수를 했으나 당시 사운드가 좋지 않아 사람들이 눈치를 채지는 못한 듯 하다.
11.원래 셋의 마지막 곡은 당시 leak된 portishead의 ‘machine gun’이었으나 다시 녹음할 때는 m.i.a.의 ‘paper planes (scottie b remix)’로 교체했다.
12.내 음악에 맞춰 열심히 춤을 추던 황세광의 앵콜 요청을 받았다.
13.한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다음 스케쥴이 언제냐는 질문을 받았다. 물론 내 대답은 ‘i don’t have any schedule.’이었지만. 대신 당시 주소가 analoguepinballplayer.tistory.com 이었던 내 블로그를 알려주었는데 그 사람이 그걸 외워 내 블로그에 접속했을지는 모르겠다.
14.의외로 많은 사람이 공연을 보러 와 페이를 받을 수 있었다. 페이는 모두 당일 뒷풀이 자리에서 소진되었다.
15.공연 후 그 전만 해도 크게 커뮤니케이션이 없었던 박다함과 똘똘이(LOBOTOMY)와는 형,동생하며 종종 보는 사이가 되었으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조웅씨와는 가끔 술자리에서 보고 트램폴린의 차효선씨와는 매주 스터디를 하고 있다.
16.간략하게 정리하려는 의도로 썼는데 왜 원래 글보다 내용이 길어졌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이 날의 공연에 대해 다시는 아무것도 적지 못할듯 하다.


그 밖의 기록들
7TH NEVER RIGHT SHOW “NO DANCE IS NEVER RIGHT” 

after service for 7th never right show 

app – leaving bugahyeon-dong p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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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두개의 공연을 보았다. ‘진식이의 1020′과 ‘셔틀콕 서비스’. 두 공연은 내게 흥분, 의문, 감동, 자극, 다한, 발기, 무기력감 등의 감정 및 신체의 반응을 선사해주었고 나는 그에 대해 각각 2,000원씩 지불했다. (진식이의 1020은 돈이 없어 못냈다가 나중에 돈을 뽑아 지불했다.) 그러한 것은 기록으로 남기는 게 나에게도 다른 이에게도 선의의 일이라 생각하고 2,000원 이상의 무언가를 더 지불하고 싶었기에 이틀동안 장문의 포스트를 썼다, 오늘 새벽 지웠다. 설거지를 하다 과연 내게 저런 장문의 포스트를 남길만한 자격이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바둑 훈수도 바둑에 대한 적당한 지식과 바둑 두는 이와의 적절한 친분 따위가 있어야 둘 수 있는 것 아닌가. (물론 이는 비유일 뿐이고 ‘적당한’ ‘적절한’ 따위의 어중간한 표현을 쓴 것은 그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어중간한 표현은 마음 한켠에 도망갈 비상구를 만들어놓았을 때나 쓰인다.) 그런 의미에서 ourtown에 댓글로 섣불리 ‘우리’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정말 부끄러워 폭식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포스트를 남기는 이유는 두 공연을 기획한 분들과 그리고 멋진 공연을 보여준 밴드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과 지지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부끄러움이 많지만 적어도 이런 마음을 전달할 때는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니까. 공연을 보고 이 씬에 필요한 요소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하다 ‘연대’, ‘격려’, ‘자극’, ‘지지’, ‘관심’과 같은 단어들을 떠올렸다. 일단은 내가 채울 수 있는 요소부터 채워나가야 겠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채워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끝내면 내 블로그 사상 최초로 계몽적인 문장으로 끝나는 포스트가 될 것 같아 첨언하자면 한받씨의 의견처럼 일단 자위를 줄여야 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트램폴린 (trampauline)

트램폴린은 차효선의 솔로 프로젝트 밴드다. 라이브 때는 세명의 멤버-미영, seymour, 박다함이 함께 하며 그들은 각각 기타, 베이스, 신스/이펙트를 맡고 있다. 추구하는 장르는 일렉트로어쿠스틱으로 덤덤하면서도 신비로운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어쿠스틱 반주가 정답게 얹어진 음악을 한다. 트램폴린의 음악을 설명하게 위해서 편리하게 유사한 아티스트로 saint etienne, stars를 친한 아티스트로 눈뜨고 코베인과 오르겔탄츠 같은 팀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사운드와 정서에 있어서 위의 아티스트들과 일정 지분의 접점은 가지고 있지만 트램폴린의 음악을 그들의 음악을 통해 으로 설명한다는 건 조금 무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트램폴린의 음악은 계보와 사운드를 훑으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음악은 아니다. 물론 이는 내 부족한 표현력에 대한 변명이기도 하다.
내 지루한 설명을 백마디 듣는 것보다는 직접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는게 나와 당신을 곤란하게 하지 않는 길일 것이다. 지금 당장 트램폴린의 마이스페이스 페이지를 방문하라. 그 후엔 공개된 그들의 음악을 듣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5월 중 발매될 데뷔 음반을 기다리면 된다. (원래 발매일은 5월 8일이었는데 조금 미뤄졌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추천하는 트램폴린의 음악을 듣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라이브를 보는 것이다.
그들의 라이브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우선 국내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 세대의 신디사이저(roland jupiter-6, moog little phatty, nuendo softsynth-국내 공연에서 이러한 명기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신디사이저 페티쉬를 갖고 있는 나는 이 신디들을 보고 질질 쌀 뻔했다.)와 한대의 샘플러(mpc-500), 기타, 베이스의 다채로운 구성이 당신의 눈을 놀랍게 할 것이다. 특히 차효선의 패드 연주는 49콤보를 자유자재로 하는 철권 고수와 비견될만 하다. 그 이후엔 오래 걸릴 때는 3시간도 걸린다는 셋팅 시간을 거쳐 흘러나오는 섬세한 사운드가 당신의 귀를 놀랍게 할 것이다. 그리고 사운드에 얹혀 흘러나오는 신비로운 멜로디는 당신의 가슴 깊은 구석을 놀랍게 할 것이다. 아, 정말 난 이 놀라운 경험을 당신과 공유하고 싶어 미쳐버릴 것 같다. 아직 P2P로 경험을 공유하는 기술은 개발되지 않았다는 게 한탄스러울 뿐이다.
부디 빠른 시일내에 앨범이 발매되길, 그리고 새로운 공연 스케쥴이 잡히기를, 그래서 다함께 이 놀라운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상, 빠심으로 가득차 누구보다 빨리 트램폴린을 소개 하고 싶은 욕망을 가진 열혈 팬의 찬양 포스트였다. 하지만 당신은 이점은 알아 두는게 좋을 것이다. 나는 음악에 있어서는 결코 쉬운 사람이 아니라는 걸. 내가 지금까지 잤던 모든 여자들의 이름을 걸고 맹세해도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trampauline – trampau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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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함 프레젠트 7TH NEVER RIGHT SHOW  “NO DANCE IS NEVER RIGHT”

남한 지하 역사에서 소외받은 이들이 모여 증식/증가할 노이즈의 영역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것은 댄스 음악과 (비)댄스음악을 구분지으려는 모토는 아닙니다.

 NEVER RIGHT이 원하는 건, “더 세심한 ‘비판적인 귀’를 가진 관객을 필요로 합니다.

BY 박다함 (문화다양성 연구자/앰비언스 연구자)


2008년 3월 22일 토요일 오후 8시 @ BOWIE
(www.bowie.co.kr) 

3D(쓰리디) / LOBOTOMY(로보토미) / app(아날로그핀볼플레이어)

 Trampauline(트램폴린) /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goonamguayeoridingstella)


* Yamagata Tweakster(야마가타 트윅스터) 씨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토요일 ‘네버 라잇’ 공연엔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app(아날로그핀볼플레이어) 씨가 참가하게 되었으니, 아무쪼록 많은 응원/양해 부탁드립니다.


공연 문의 및
인포
http://neverright.egloos.com

박다함 010 3494 6801 anarchyin@naver.com


3D(쓰리디)

3 D 는 박 다함(인천) 김 나은(창원) 성 유진(서울)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3 D는 3 Dimension(고도의 테크놀로지)도 아니고 3 difficulty(하위의 어려움)도 아닙니다.

’3D영상을 통해 20대의 불안을 소리와 이미지로 표현하는 3명의 젊은 20대 예술가들’ 도 아닙니다.

 이번 ‘네버 라잇’에선 단순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사운드와 이미지 그리고 계급의 이동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최대한 불균질하게! “귀, 사람만큼 큰 귀!”

LOBOTOMY as ‘suburb’


서버브는 지난해 mc ‘WARMMAN’과의 프로젝트로 데뷔한 4인조 로보토미의 또다른 프로젝트입니다.

그들은 각종 노이즈 연주자의 즉흥연주, 필드레코딩 자료, 미니멀, 엠비언트 뮤직, 덥 등등에서 영감과 샘플을 얻고 있으며,

그것들에 내재되어 있는 리듬을 캐치하고  증폭시켜서 연주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버브로서 첫 연주가 될 “NO DANCE IS NEVER RIGHT”에서는

 의미찾기, 이름붙이기, 방법론 모색과 같은 일련의 음악에 대한 고찰을

 청자에게 떠넘기는 작업의 일환으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서

아무것도 생각할게 없는 소리를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저희는 공이 될테니 여러분은 네드베드, 이브라히모비치가 되셔서 사정없이 저희의 음악을 걷어차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myspace.com/blamelobotomy 


Trampauline (트램폴린)

일렉트로니카와 어쿠스틱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독특한 개성의 음악성을 가지고 있는 트램폴린은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선율을 안겨드릴 예정입니다.



렉트로니카의 라이브라고 하면, DJ가 손가락 1개조금 버튼 누르고, 보컬이 무표정하게 소근소근 노래하는 이미지가 개인적으로
있어, 라이브 보다 CD가 좋은 경우가 많아서(특히 한국은요) 내가 다른 곳에서 본 트램폴린의 라이브는 CD보다 전혀 좋았다.

버튼 하나 누르는데도 기합이 들어가고 있는 느낌.(d.hatena.ne.jp/kiminimunekyun/20071224/p1에서 인용)

http://www.myspace.com/trampauline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goonamguayeoridingstella)


9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홍대의 라이브클럽 빵에서 주로 공연을 하는 남성듀오이다.(밴드라기보단 듀엣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맨 처음에는 주옥같은 포크음악을 공연에서 노래했다.

그러다가 앨범을 녹음하면서 점점 더 일렉트로닉하게 공연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기본적인 일렉기타와 일렉베이스에 더하여 노트북과 드럼머쉰등을 사용한다.
기타를 치는 조구와 베이스를 치는 염병학은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춤추기를 원하는 것 같다.
이들의 그같은 감정이 그들의 음악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http://9xxy.wo.to
club.cyworld.com/goonamguayeoridingstella

app(아날로그핀볼플레이어)


app is short for application. (from wikipedia.org)

app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티벳의 독립을 지지하겠습니다.

http://analoguepinballplay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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