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나는 여러분께 이만큼이나 까발려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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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bo matto – backseat (별 의미는 없고 제목에 백이 들어가서..)

이 포스트는 cookbook of sound의 100번째 글입니다. 나는 숫자 개념도 없고 수학도 못하지만 100이라는 것이 축하할만한 숫자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께서는 축하를 해주시는게 바람직한 일이겠지요? 보통 이런 축하 강요성 포스트에는 ‘추카추카 ㅋㅋㅋ’같은 무성의한 축하 댓글이 달리기 마련입니다. 살이 닿지 않아도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월드와이드웹에선 반응을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인 일입니다만 나는 기본적으로 살이 닿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보다 더 큰 것을 바랍니다. 무엇보다 나는 지금까지 당신에게 99개의, 단지 포스트라고만 표현할 수 없는 그보다 크고 의미있는 무언가를 전해왔거든요. 

이곳은 좋거나 웃긴것을 소개하기 위해 혹은 좋은 것을 웃기게 소개하기 위해 아니면 웃긴것을 좋게 소개하기 위해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당신이 좋은 것이나 웃긴 것을 얻어갔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내놓으십시오. 당신이 현명한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테고, 야비한 사람이라면 무시하고 살아왔겠지만- 세상에 거저 얻을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오늘도 행운을 얻기 위해 스웨터에 구멍을 내고 있을 존다유를 떠올려 보세요.) 혹 당신이 이곳에서 불쾌함을 얻어갔다면 욕을 남기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전에 당신이 왜 불쾌함을 주는 이곳을 아직도 보고 있는지 먼저 묻고 싶군요. 월드와이드웹은 넓고 갈 곳은 많은데 말이에요. 

대가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입니다. 금융환란따위 없는 이상적인 세상의 법칙은 적어도 이렇습니다. 여러분이 대가를 제공해 주시면 나는 다음과 같은 혜택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app가 여러분께 드리는 혜택

이성친구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확률:이명박 지지율보다 낮음)

제 유산을 남겨 드리겠습니다. (확률:을 떠나 유산이 남을 가능성 극히 낮음)

제 누드 사진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확률:근데 정말 이런 혜택을 원하시나요?)

제가 주최/출연하는 파티에 초대하겠습니다. (확률:매우 높으나 주최 및 출연이 잘 이루어지지 않음)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 (확률:여자만 해당)

뽀뽀를 해드리겠습니다. (확률:그 이상의 것도 하려고 들 가능성 높음)

자, 그럼 내가 여러분께 원하는 대가를 말씀 드릴 차례로군요. 내가 원하는 대가는 간단합니다. 그저 아래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시기만 하면 되는데 심지어 (필수)라는 항목이 붙은 질문을 제외하고 여러분이 답변하기 싫은 질문은 답변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나는 세상에서 OMR 카드를 무조건 채워야 한다는 사실이 제일 싫었던 사람이거든요. 참 쉽지요? 자 그럼 신나게 아래 질문에 답변해볼까요?

1.당신은 누구입니까?


2.당신은 어떻게 이런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까?


3.당신이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입니까?


4.당신은 이곳을 무엇을 통해 방문하고 있습니까? (RSS 리더, 북마크, 직접 타이핑, 염력 등)


5.cookbook of sound에서 제일 좋았던 포스트는 무엇입니까. 따위 누가 신경쓴다고.


5.(필수)당신의 성별은 무엇입니까? (남, 녀, 중성, 양성, 엘프, 드워프 등)


6.당신은 나를 좋아합니까?


7.당신이 내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이상입니다. 내 블로그는 hanrss에서는 총 47분이 구독하고 있고 feedburner로 집계한 최종 구독수는 대략 90 정도 됩니다. RSS 리더기는 저같은 IT 오타쿠나 쓰는 것이므로 북마크를 통해 접속하는 분은 그보다 더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누드’ ‘섹스’ ‘여대생 안마’와 같은 키워드와 야근수당을 요구하지 않는 봇의 방문은 그보다 더 많겠지만요. 대충 어림짐작으로 생각해 볼 때 제 블로그를 고정적으로 방문하는 분 중 제 블로그에 흔적을 남긴 분, 그러니까 내가 누군지 알고 있는 분은 1/10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건 옳지 않습니다. 정보화 시대의 관계 또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정보의 비대칭은 우리 사이에 계급의 벽을 만들 뿐입니다. 나는 셀레브리티나 조롱거리가 아니고 당신 역시 그루피는 아닐테니까요. 혹시 그간 수줍어서 내게 인사를 건내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내게 말을 건내세요. 나 역시 당신의 블로그를 구독하고 당신과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나는 당신을 해치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즐거움을 주고 자극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자, 그럼 제가 위에 적어놓은 혜택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신나게 이에 대한 답변을 댓글로 달아볼까요? 아 깜박하고 위의 혜택엔 적지 않았는데 여기에 댓글을 달면 좋아하는 이성에게 전화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