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현란한 핑거 테크닉을 시각화한 뮤직비디오 – daedelus의 ‘la nocturn’

daedelus와 laura는 1994년 고등학교 시절 오케스트라 단원의 더블 베이스 주자와 플룻을 주자로 처음 만났다. ballroom dance club의 파트너가 되며 연인이 된 그들은 4년간의 연애 끝에 1998년 부부로서 그리고 the long lost의 멤버로서 함께 한다. 그래서인지 the long lost의 첫 앨범 ‘the long lost’엔 그들이 연인으로 그리고 부부로 10년 넘게 함께 해온 시절을 정리하는 듯 보이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이들의 첫 데이트부터 (‘ballroom dance club’) 핑거 테크닉만큼이나 빼어났던 daedelus의 텅 테크닉. (art of kissing) 그리고 그땐 참 좋았으나 (‘overmuch’, ‘past perfect’) 부부 생활 10년만에 남은 건 비탄과 후회 뿐(‘woebegone’, ‘regrets only’)이라는 평범한 진실까지. 이 음반은 결혼이라는 제도의 모순과 환상의 껍질을 벗겨낸 결혼 생활의 적나라한 현실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이 앨범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혼수속을 밟을 예정이며 앨범 커버에서 둘 사이에 흐르는 강은 이들의 결혼 생활이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음을 암시하고 있다.
…..라는 건 몽땅 거짓말이지만. 비록 앨범의 색은 결코 밝다고 할 수 없지만 daedelus에겐 현란한 핑거 테크닉이 있지 않은가. 그의 테크닉은 분명 오늘도 자신의 monome와 부부 관계를 굳건히 지켜주고 있을 것이다.
flying lotus – unexpected delight f/ laura darlington from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