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논란이 되었던 glastonbury festival의 헤드라이너 jay-z가 oasis의 wonderwall을 커버해 부르는 장면. 괜히 그가 beyonce를 차지한게 아니다. 자세한 기사는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충남 보성군에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이 사실은 etpfest의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
비슷한 시기에 두 뉴스를 접했고 각기 다른 지점에서 무척 흥미로웠다. 전자가 페스티발의 맥락과 참가자들의 너른 공감을 바탕으로 짜여진 블럭버스터급 유머라면, 후자는 집요한 팬들의 편집증이 파헤쳐낸 컬트영화적 미스터리랄까. (물론 서태지 컴퍼니 측에서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아놔, Wonderwall ㅋㅋㅋㅋㅋㅋㅋ
잘봤습니다.^^ 근데 재미있긴 한데,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일 부러웠던 건 맥락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유머라는 것은 맥락을 공유하지 않는 이상 허공에 붕 뜬 애드벌룬같은 것이니까요. 작년(재작년이었던가.) jay-z의 공연을 제 돈주고 봤었는데 (역시 휴렉팩커드의 모델답게 초대권을 구하기가 안드로메다의 백스물다섯번째 별 따는 것보다 어렵더라고요.) 그 어떠한 맥락을 읽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런 감정이 들더군요. 아무튼 jay-z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영국 밴드팬들에게 확실히 각인되었을 듯. 저 wonderwall을 부르며 건들거리는 모습을 봐요. 분명 저들 중 2/3 이상이 헤드라이너로 jay-z가 나온다는 사실에 욕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