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adally krossed out

toadally krossed out의 음악을 처음 접한 건 major lazer의 'hold the line' 리믹스 트랙에서였다. major lazer는 앨범이 발표되기 전 무료 음원으로 'hold the line' 원곡과 인스트루멘탈, 아카펠라를 모두 공개했는데 그 덕분에 (그들의 의도대로) 앨범이 발표되기 전부터 다양한 종류의 리믹스 트랙이 월드와이드웹을 뒤덮었다. 제대로 된 귀를 가진 프로듀서라면 이 기이하고 매력적인 트랙을 지나치기 힘들었을테니까. 당시 나는 공개된 리믹스 트랙의 차트를 만들며 놀곤 했는데 그 중 독특한 브레이크와 개구리 울음소리를 가진 toadally krossed out의 트랙은 다른 기성 프로듀서들의 트랙에 비해 유난히 귀에 띄었고 그들의 버젼은 오랜 기간 havaqquq's 'hold the line' 리믹스 차트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 후 이들의 이름을 다시 본 건 mad decent의 뉴욕 투어 포스터에서. 역시 diggin'계의 유재석 diplo는 이들의 트랙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구나, 싶어 자료를 찾아보니 조금 흥미진진한 히스토리가 발견되었다.

toadally krossed out x kid cudi

toadally krossed out은 영국 웨일 출신의 2인조 형제 유닛이다. 늘 노브를 조작하며(skiffling) 놀던 그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때 친구가 fruityloops를 다루는 걸 보고 2009년 1월, 그것을 다운 받아 트랙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 후 그들은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어간 유니크한 사운드의 데모 트랙 두 곡을 soundcloud을 통해 mad decent에 보내고 mad decent는 이들의 독특한 음악에 반해 이들과 계약을 맺으려 한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라이브 쇼를 볼 때까지 기다려 달라.' 얘기하고 mad decent는 한 번도 이들의 쇼를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mad decent의 sxsw 쇼 클로징에 이들을 출연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toadally krossed out의 전설은 시작된다. 그건 정말 미친 쇼였다. nick catchdubs는 셔츠를 벗어 자신의 'e-town' 타투를 모두에게 공개하였으며 kid cudi는 무대에 난입, 파티 MC를 자처한다. 개구리 울음 소리와 땀으로 가득했던 이 날의 쇼는 트위터를 타고 입소문이 돌고 toadally krossed out은 순식간에 가장 핫한 파티 몬스터의 자리를 꿰찬다.

digital vinyl & korg nano pad

toadally krossed out
은 totally crossed out이라는 관용구에 두꺼비를 의미하는 toad를 조합한 일종의 언어유희다. 이들의 개구리/두꺼비 사랑은 차고 넘쳐 이들의 마이스페이스는 온통 개구리와 두꺼비로 도배되어 있고, 무대에는 개구리 가면을 쓰고 등장하며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곡에 (심지어는 믹스셋에도) 꼭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어간다. 혹시 이들이 한국에 온다면 개구리 뒷다리 구이라도 접대하는 건 어떨까. 그들의 개구리에 대한 사랑이 에로스인지 플라토닉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에 자극을 받은 havaqquq은 myungbakally krossed out이라는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쥐 울음 사운드로 가득찬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 물론 쥐 고기는 먹지 않는다.) 이들은 buraka som sitema의 'ic19' 리믹스 작업에 이어 올해 내로 mad decent
에서 12인치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들이 리믹스한 'hold the line'은 itunes를 통해 발매 된 major lazer의 일종의 리패키지 앨범 <guns don't kill people...lazer do (bonus track version)>에 수록되었다.

d.d.t. party vol.1 video by bhxxl
-여기서 내가 3분 18초부터 플레이 하는 곡이 바로 'hold the line'의 toadally krossed out 리믹스 버젼이다.
live video mix

toad's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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