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korg ms-20을 자랑하고 있는 alan palomo

neon indian은 텍사스 출신의 프로듀서 alan palomo와 비쥬얼 아티스트 alicia scardetta의 프로젝트로 이 중 alan palomo는 현재는 활동을 중단한 ghosthustler의 리드 싱어였으며 vega의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즈음 인터넷을 통해 'deadbeat summer', 'terminally chil'과 같은 곡과 몇 개의 remix를 발표하며 neon indian의 이름을 알린 후 10월 13일 lefse records에서 데뷔 앨범 <psychic chasms>를 발표 했다.

psychic chasms


이 앨범의 장점은 원하는 곡을 듣기 위해 FWD 버튼을 눌러 테이프를 돌리듯 목표한 사운드를 향해 돌아가지 않고 바로 간다는 점이다. (돌려 말하지 않고 바로 말하자면 노골적으로 테이프 사운드를 표방한다.)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과 같은 과하지 않은 모방된 드림팝 사운드의 신스팝 버젼이랄까. 과도한 컴프레서와 필터의 사용에선 justice를 연상케 하나 justice의 것이 마초적이고 폭력적인 표현을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 앨범에선 로맨틱하고 몽환적인 표현을 위한 수단으로 쓰였다는 점이 다르다. 앨범 커버에 있는 모든 색의 셀로판지를 겹쳐 귀에 대고 바라보는 듯한 사운드. 가끔은 아기공룡 둘리의 티비 애니메이션에 삽입되었던 곡이 생각나기도 한다. 지난 여름 해수욕장에서 잃어버린 동전은 누가 주웠을까 생각하며 들으면 좋을 듯 하다. 비록 지난 여름 내 몸에 닿았던 물은 아리수가 유일하지만.


deadbeat summer

terminally chill

au revoir simone 'another likely story(neon indian rem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