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 ~ 10.14] Fishmans, Otouta, Harada Ikuko (Clammbon) 내한 특별가 선행 예매!

☆ 공중캠프 presents “스바라시끄떼 나이스쵸이스 vol.10 – FISHMANS and MORE FEELINGS FESTIVAL”

* 2010년 10월 13일(수)

- 장소: 한강 플로팅스테이지 http://www.floating-stage.com/

- Live Acts: 하라다 이쿠코, otouta, Fishmans and mores

* 2010년 10월 14일(목)

- 장소: 공중캠프 http://kuchu-camp.net/

- Live Acts: 하라다 이쿠코, otouta, Fishmans and mores

[선행예약]

- 기간: 2010년 8월 23일(월) 00:00 ~ 29일(일) 23:59

- 특별 할인티켓: 1일권(3만원), 양일권(5만원) (10/13, 10/14 각일 50명 한정)

예약하러 가기

[SNC 서포터즈 i dub fish 모집]

snc_supporters

[SNC 서포터즈 i dub fish]는 “스바라시끄떼 나이스쵸이스” 이벤트를 위한 특별 후원회원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뮤지션/스태프/이벤트 참여자들과 함께 “살며시 운명을 만나 운명에 웃는”, “멋지고도 탁월한 선택의 순간”을 만들 수 있도록 스바라시끄떼 나이스쵸이스와 공중캠프를 후원해 주세요! 이벤트 참여자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SNC를 즐기실 수도 있고, 카페 공중캠프에서 회원 할인가로 맥주/음료를 마시거나 멤버십/출자 회원으로 공중캠프 이벤트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후원방법: 10만원 단위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 혜택: 10만원 당 입장권(2매) + 카페 공중캠프 멤버십회원(1년) + SNC.10 기념품 + SNC.10 포스터에 이름을 기재해 드립니다.

(예: 20만원 후원(입장권(4매)+카페 공중캠프 멤버십회원(2년), 100만원 후원(입장권(20매)+카페 공중캠프 출자회원(평생회원), 포스터에 이름 기재를 원하지 않으실 경우, 넣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후원회원 가입하러 가기

Major Lazer와 WorldWideWeb 시대의 Riddim

당신이 영민한 리스너라면 메이저 레이저(Major Lazer)의 음악을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혹시 들어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은 한국어로 된 가장 흥미로운 텍스트로 메이저 레이저를 접할 기회를 얻었으니까. (이는 내 글이 정말 뛰어나…기 때문이면 좋겠지만, 그보단 한국어로 된 텍스트 중 메이저 레이저의 음악과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제대로 다룬 텍스트가 없음을 얘기하는 것이다.)


I’m a King Of Major Lazer in Korea!!!

메이저 레이저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메이저 레이저는 디플로(Diplo), 스위치(Switch) 그리고 가상의 카툰 캐릭터 메이저 레이저의 총합이다. 디플로는 프로듀서와 디제이를 겸하는 범미주의자로 플로어에 발리 훵크(Baile Funk), 댄스홀(Dancehall), 쿠두로(Kuduro) 등 영미를 제외한 제 3 세계의(제 3 세계라는 말은 정치적으로 옳지 않으나 읽는 이의 편의상 이 표현을 쓴다.) 현재진행형 음악을 플로어에 선보여왔다. 이름 그대로 남미-아프리카의 음악을 영미-유럽에 소개하는 외교관(Diplomat) 역할을 한 셈이다. 디플로의 역할은 프로듀서/디제이에 그치지 않고 발리 훵크 무브먼트를 다룬 다큐멘터리- 광란의 파벨라(Favela on Blast)를 공동감독하고 매드 디센트(Mad Decent)라는 레이블을 설립- 꿈비아(Cumbia), 덥스텝(Dubstep), 비 모어 브레이크(B-More Breaks) 등 아직 영미 클럽에선 비주류인 제 3 세계 뮤지션의 음악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디플로는 제 3 세계의 음악 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훌륭한 문화를 전파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스위치는 덥사이디드(Dubsided)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는 피젯 하우스(Fidget House) 장르의 선두주자이다. 산티골드(Santigold), 아만다 블랭크(Amanda Blank) 그리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의 곡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갔으며 M.I.A.의 앨범 [Arular]와 [Kala]를 디플로와 함께 프로듀스했다.


반면, 스위치는… 음 분발을 바란다.

그렇다. 이들의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아이콘 중 하나인 M.I.A.의 뒤에는 그들이 있었다. 그 결과 전세계댄스뮤직 종합백과사전이라할만한 M.I.A.의 [Kala]는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지가 꼽은 그 해의 음반 1위에 오르고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삽인 된 ‘Paper Plane’은 그래미 노미니스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새로 찾은 파트너가 바로 자메이카 댄스홀과 메이저 레이저다.


Major Lazer!!!!! (‘Hold The Line’ 인트로의 셧아웃을 연상하며 읽어주길 바란다.)

그들이 메이저 레이저를 결성하며 한 일은 다음과 같다. 1.메이저 레이저를 결성했다. 2.자메이카로 내려가 샘플을 수집하고 밥 말리의 스튜디오로 유명한 터프 공(Tuff Gong) 스튜디오에서 평소 함께 작업하던 친구들과 현지의 댄스홀 엠씨를 모아 앨범 작업을 했다. 3.카툰 캐릭터 메이저 레이저를 창조했다. 4.메이저 레이저에게 좀비전쟁에서 한쪽 팔을 잃어 화염방사기로 대체했다는 식의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2-4에 이르는 과정의 순서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5.메이저 레이저의 앨범 출시 발표와 함께 첫 싱글 ‘Hold the Line’의 오리지널, 인스트루멘털, 아카펠라 트랙을 공개했다. 자메이카 댄스홀에서 뼈를 발라댄 듯한 리듬에 서프 록 프레이즈 위로 댄스홀 트랙에서 자주 쓰이는 온갖 FX가 별첨 수프처럼 뿌려진 이 트랙에 많은 이들은 열광했고 많은 프로듀서는 끓어 오르는 리믹스 욕구를 참지 못했다. 그 결과 메이저 레이저는 앨범을 발표하기도 전에 수많은 자신들의 클론을 월드와이드웹에 뿌릴 수 있게 되었다.

2편에서 계속-


Major Lazer – Hold The Line

본 글은 요즘 힙스터들의 필독 웹진 Sound @ Media에 동시 개제 되었습니다.

iPad와 디제이의 미래

애플사에서 주최하는 WWDC는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의 약자로 이름 그대로 전 세계의 개발자를 위한 콘퍼런스다. 하지만 예민한 취향의 게이나 쓰는 제품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의 애플 제품이 아이팟과 아이폰의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며 이 행사는 어느새 개발자만을 위한 행사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애플사의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주주들, 스티브 잡스의 늘 같은 검은색 폴라티/청바지 패션에 대해 두 페이지 이상의 기사를 써야 하는 패션 에디터, 새벽에 달리 할 일 없는 사람들, 애플의 통신 관련 기기가 한국에 언제 출시되는지 상황을 지켜보며 한국 이통사를 욕할 조급아답터들, 다음날 애플 새 제품의 단점만 골라 기사를 쓰며 삼성의 광고를 더 받아야 할 한국의 경제지 기자들, 애플 제품이라면 iDung이 나와도 열광할 애플 마니아들. 가로줄 무늬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은 사람뿐 아니라 세로줄 무늬 스트라이프 혹은 도트 무늬 셔츠를 입은 사람들까지 WWDC에 대해 관심을 두는 사람은 다양하고 많다. (주:개발자들이 가로줄 무늬 셔츠를 즐겨 입는 걸 빗대어 흔히 개발자들을 가로줄무늬 혹은 ㄱㄹㅈㅁㄴ라 표현하곤 한다.) 이는 IT가 우리의 일상생활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있으며 더는 특정 직업군만의 것이 아니라는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개발자와 비 개발자를 나누는 기준 – 가로줄무늬. 하지만 모두 아이폰에 열광하겠지.

이 중 세 번째와 마지막 항목에 아슬아슬하게 발을 걸치고 있는 필자 역시 한국 기준으로 6월 8일 새벽 2시에 열린 WWDC의 인터넷 라이브 중계를 지켜봤다. 이날 WWDC는 아이폰 4의 발표가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HTC 디자이어의 약정기간이 23개월 남은 필자에게는 아이폰 4의 혁신적인 기술이 크게 와 닿지 않았고 (아니, 가능한 한 와 닿지 않게 하려 노력했고) 되려 관심을 끈 건 아이패드의 성공을 자랑하며 스티브 잡스가 내뱉은 이 문장이었다. ‘Going through some popular iPad apps: webMD, eBay, Gowalla, etc. Lot of great games. Iron Man, Avatar, Field Runners, golf, a really cool DJ app, flight tracker. A lot of newspapers and magazines.’ 이 문장은 본인에게 iPad를 구입해야 할 강한 구실을 만들어 주었는데 바로 다음 항목 때문이다. ‘a really cool DJ app’ (참고로 스티브 잡스는 이전에도 “Folks who want porn can buy and [sic] Android phone.“ 와 같은 발언으로 필자가 안드로이드 폰을 구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 폰을 구입하게 만든 스티브 잡스의 조언

사실 이는 아이패드가 출시되었을 때부터 예측되었던 일이다. 이 제품의 출시 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아이패드 하나면 그보다 4배가량 비싼 부르주아들의 악기 재즈뮤턴트(Jazzmutant) 사의 레머(Lemur)를 대체할 수 있겠구나, 였고 그 생각을 했던 건 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이후로 무수히 많은 아이패드용 미디 컨트롤러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었고 그 중 일부는 레머와 비슷한 혹은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이패드 출시 후 재즈뮤턴트 사에서 레머는 열 손가락 터치를 지원하며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다며 아이패드와의 차별성을 주장했고 레머 유저 역시 Wifi로 미디 신호를 주고받는 아이패드에서는 레이턴시가 높을 거라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아이패드 역시 열 손가락 터치가 가능하고 터치의 정밀도는 이미 아이폰/아이팟 터치를 통해 증명된 바 있으며, 레이턴시 역시 실험 결과 매우 낮게 나와, 되려 아이패드가 얼마나 경쟁력 있는 기기인지 증명해 주었을 뿐이다. 결국 이 논쟁은 아이패드에서 레머처럼 컨트롤러를 커스텀할 수 있는 TouchOSC와 레머의 재즈 에디터 중 어느 것이 더 뛰어나냐는 것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대체로 터치 컨트롤러 전용으로 개발된 재즈 에디터가 편의성 면에서 좀 더 뛰어나지만 대신 오픈소스 기반의 TouchOSC가 커스텀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평을 듣고 있다.

(레머에 대해 궁금하다면 부끄럽지만 필자 블로그의 포스트를 참고하시길.)

결국 레머는 ‘명품’처럼 부르아 뮤지션들의 과시용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분명히 어느 누군가는 인터뷰에서 “아이패드? 그건 싸구려 장난감일 뿐이야. 진짜 뮤지션은 레머를 쓰지. 아이패드 따위는 생리대와 함께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라고”와 같은 멘트를 날릴 게 분명하다. (사진의 뮤지션은 평소 위와 같은 투로 인터뷰하나 본 멘트와는 관련 없다.)

아이패드를 통해 출시된 음악 만들기 어플리케이션은 아이폰/아이팟 터치에서 컨버젼 된 것을 포함해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 오늘 얘기가 나온 ‘a really cool DJ app’에 대해서만 얘기하자면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을 듯하다. 하나는 그 자체로 디제잉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고 하나는 디제잉을 하는 데 쓰는 프로그램의 미디 컨트롤러로 쓸 수 있는 즉 레머처럼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자는 아직 장난감 이상의 의미가 있기 힘드나 어플리케이션과 아이패드에서 사용 가능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이 발전하면 실전에 쓰일 가능성이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는 포지션이고, 후자는 현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나 안정성의 문제로 아직은 섣불리 사용하기 꺼려지는 정도의 포지션을 갖고 있다.

둘의 상황은 클럽에 랩탑을 이용한 디제잉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상황과 유사하다. 파이널 스크래치(Final Scratch)를 시작으로 클럽에서 조금씩 쓰이기 시작한 랩탑 디제잉은 레이턴시 문제와 디제이의 순수성(이라 쓰고 가오라 읽는다) 문제로 초기엔 많은 디제이가 꺼렸다. 하지만 세라토 스크래치(Serato Scratch)와 트랙터 스크래치(Traktor Scratch)의 등장과 디제이를 위한 음원 사이트의 탄생 그리고 고성능 랩탑의 등장은 랩탑 디제잉의 전파를 가속했고 현재는 (한국을 제외하고) 랩탑 디제잉을 하지 않는 디제이를 찾기가 더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에이블톤(Ableton)사의 라이브(Live)는 어떠한가. 세라토와 트랙터 스크래치가 그래도 원 믹서 투 턴테이블 (혹은 CDJ)라는 전통적인 상황에 바이닐이라는 컨텐츠만 디지털 음원으로 바꾼 형태라면 라이브는 기존의 디제잉에 대한 패러다임 그 자체를 바꾸었다. 라이브는 워프라는 기능을 통해 곡들을 루프로 구성된 레고 블럭처럼 다루며 수십 개의 채널을 사용하고 수십개의 이펙터를 조합해 쓸 수도 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세라토와 라이브를 결합할 수 있는 툴 브릿지를 이용한다면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질 것이다.

DJ Shadow의 첫 내한 파티 때 디제잉을 했던 가리온의 JU가 파이널 스크래치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핫뮤직의 한 기자가 바이닐로 디제잉을 하던 디제이 쉐도우(DJ Shadow)와 비교, 디제이의 자격이 없다 얘기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디제이 쉐도우도 세라토를 사용한다.

세라토와 트랙터 스크래치 역시 기존의 디제이 장비를 이용하는 것에서 전용 컨트롤러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세라토와 트랙터가 기존의 장비를 이용했던 이유는 클럽에서 공통으로 그와 같은 장비를 쓰고 있고 기존의 디제이 역시 그와 같은 장비를 다루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터블하고 저렴한 컨트롤러가 등장하고 새로 디제잉을 익히는 디제이가 늘어나며 굳이 기존의 방법을 고수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어차피 컨트롤 되는 건 음원이고 그 음원의 소리가 나오는 곳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니까. 디제이 시장에서 오랫동안 디제이들의 돈을 강탈해 온 베스탁스(Vestax)의 VCI 시리즈는 대표적인 포터블 컨트롤러로 초기에만 해도 취미로 디제잉을 하는 용도로 쓰였으나 현재는 현장에서도 쓰는 디제이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 외에도 타이푼(Typhoon), 아이언 디스커버 디제이(ION Discover DJ), 허큘레스 디제이 컨트롤(Hercules DJ Control) 등 유사 컨트롤러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트랙터의 제조사 NI(Native Instruments) 역시 트랙터의 이펙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트랙터 컨트롤 X1(Traktor Kontol X1)과 같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쪽 장비 시장은 이미 디제이 장비 계의 레드 오션이 되었다.

다시 ‘a really cool DJ app’으로 돌아오자. 아이패드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스크린의 크기만 커진 아이폰이고 애매한 포지션의 제품이라는 비아냥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곧이어 발표된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들은 아이패드의 그 커진 크기가 사용자에게 얼마나 큰 가능성을 제공하는지 증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패드에서 엿볼 수 있는건 이 커다란 멀티 터치 스크린이 단순히 컨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이 아닌 컨텐츠를 제작하는 툴로 이용될 가능성이다. 아이폰 역시 4의 발표로 이와 같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이 밝혀졌는데 아이폰이 휴대성과 카메라를 바탕으로 영상제작에 특화된 툴로 쓰인다면 아이패드는 넓은 화면을 이용 한 번에 많은 부분을 터치해 컨트롤 하는 툴로 쓰이게 될 것이다.

아이패드의 심플한 시스템과 멀티터치 그리고 직관적인 UI는 보다 많은 사람이 보다 쉽게 컨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는 디제잉 테크놀로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따라 디제잉은 나날이 쉬워지고 있고 그에 도전하는 사람의 수 역시 늘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a really cool DJ app’이라는 현재까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보편적이라곤 할 수 없는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어플리케이션을 굳이 예를 든 것도 아이패드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디제잉을 하기에 저렴하고 적합한 툴이라는 것을 강조함과 동시에 취미로 디제잉을 할 사람이 늘어날 거라는 계산에서였을 것이다. (아울러 재즈뮤턴트사의 레머가 대중적인 툴이었다면 스티브 잡스는 구글과 플래쉬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재즈뮤턴트사에 대한 욕을 한 바가지 했을 것이다.) 실제로 디지털 음원을 이용한 디제이 시장은 Mp3 플레이어의 틈새시장을 노린 Pacemaker부터 와콤(Wacom, 맞다. 타블렛을 만드는 바로 그 회사다.)사의 넥스트비트 디제이(Nextbeat DJ)까지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능으로 무장한 장비로 채워지고 있다.

타블렛으로 유명한 와콤에서도 이제는 디제이 장비를 만들고 있다.

턴테이블의 판매량이 기타의 판매량을 뛰어넘은 것처럼 이들의 판매량 역시 언젠가는 턴테이블이나 CDJ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이다. 어쩌면 얼마 안 있어 클럽에서 턴테이블, CDJ, 믹서 대신 랩탑과 컨트롤러만으로 혹은 다른 일체형 디제이 장비나 아이패드 등 각양각색의 장비로 디제잉을 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투 턴테이블 원 믹서로 시작한 디제잉이라는 개념은 점점 전형화되지 않은 무언가로 바뀌어 갈 것이다. 물론 이에 따른 우려도 존재한다. 기술이 디제잉의 많은 부분을 대체한다면 디제이의 역할은 무엇인가. 과연 그들을 디제이라 부를 수 있는가. 하지만 기술이 발달할수록 인간이 채울 수 있는 여백 역시 많아질 것이고 많은 디제이가 그 여백을 채우기 위해 무수히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새로운 실험을 시도할 것이다. 그리고 디제잉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일렉트로닉 뮤직의 역사가 증명하지 않았는가. 아울러 전통적인 방식으로 턴테이블 혹은 CDJ와 믹서를 이용해 디제잉을 하는 디제이 역시 꾸준히 존재할 것이다. 아직 무수히 많은 디지털화되지 않은 음악이 존재하고, 랩탑이나 디지털 디제이 장비의 크기는 아직 CD 캐링 케이스보다 크고 무거우니까. 소규모의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시작했던 디제이 시장은 대형 아이스크림 매장을 지나 이제 베스킨라빈스가 되었다. 어느 아이스크림을 어떤 컵에 어떻게 섞어 먹을지는 당신의 몫이다.

* 참고로 본 포스트는 레머는 만져 보지도 못하고 아이패드는 약 10분간 만진게 다인 상태에서 작성되었다. 해당 기기 유저 중 내용 중 틀린 부분이 있으면 피드백 바란다. 물론 피드백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직접 내가 아이패드와 레머를 사용할 수 있게 선물하는 것이지만. 믹서기에 가는 것을 제외하곤 모든 실험을 다 한 뒤, 그 내용을 포스팅할 것을 약속한다. (물론 믹서기를 함께 선물한다면 믹서기에 가는 것도 가능하다.)
* 본 포스트는 Sound@Media에도 게재되었습니다.

2010/6/26 LONDON ELEKTRICITY 내한 TURN UP THE NIGHT PARTY

이벤트 신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Miller Brewing Korea

tropical thunder mini mix

tropical thunder mini mix by havaqquq

(우측의 아래로 향하는 화살표를 클릭하시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 tropical thunder mini mix는 5월 21일 클럽 비아에서 열리는 Deep! Dope! Tight! 4th Party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이 믹스셋을 들으신 분은 파티에 놀러오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제가 본 믹스셋을 만드느라 사용한 시간과 막걸리가 아깝지 않겠습니까? 참고로 파티에 참가하는 디제이와 브이제이는 모두 저보다 뛰어나고 멋지며 여러분이 더 좋아할만한 믹스를 들려주고 보여줄 것입니다.
- tropical thunder이라는 제목은 tropic thunder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이 영화는 벤 스틸러가 감독하고 출연했으며 잭 블랙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출연하는데 심지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흑인으로 출연합니다. 그러니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꼭 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 그러나 (당연히) 본 믹스셋은 영화완 무관합니다. 제 믹스셋 중 thunder가 붙는 건 번개 믹스 시리즈를 의미합니다. 물론 시리즈라 부르기엔 이제 겨우 두 개 발표되었고 사이의 텀 또한 굉장히 길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만…
- 이번 믹스셋부터 셋리스트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왠지 그게 폼 나 보여서…
- Deep! Dope! Tight! Party의 호스트를 맡고 있는 choon6군의 목소리를 무단 사용하였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구수한데 파티장에서 들으면 그의 덩치만큼이나 감동이 배가 되는 걸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 감사합니다. 파티에 놀러와 주신다면 더욱 감사할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제게 감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자매품

summer thunder mix vol.1

leaving bugahyeon dong pt 1

rudie rude spring